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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간에 불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589회 작성일 18-07-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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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간에  불꽃

                         석촌  정금용


 

 

어느  무섭게  무더운 날

시골 장터 어귀  

 

삼대째 한다는  대장간에서

녹슬어 쓸데없는  쇠붙이를  마구 삼키는  

사내의  입

 

화덕을  

삼킬 듯  벌린 터에

거침없이  달아오른  푸른빛의  눈

 

한여름을  달구는  풀무질에

지렁이 굼틀거리는  굵은 팔뚝

 

쇠똥을 뱉으며  

일렁이는  쇳물 항아리의  파릇한  불꽃

 

시뻘겋  달은 불꽃을   담금질로 재워

무른 쇠를  굳은 쇠로

망치질로 토닥여  식기 전에  헤아리는 

구성진  다듬이 장단

 

지긋해야

닿을 수 있다는  마음속 궁리를

수도 없이  되뇌며

 

쇠를 녹여  여름을  사르는 

비지땀투성이   하얀 오후

 

푸른 눈   쇠붙이 연모를 향한  

불가사리의 

파랗게  날 선   차가운 약속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7-23 16:48:07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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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냥 쇳덩이였을 뿐인데
삽, 괭이 쇠스랑 낫, 호미,  등으로 벽에 줄줄이 걸려있는
연장들을 바라보면 어느 것 하나 손 안 거친
것이 없으니 대장장이야 말로 마술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면도를 할 수 있을만큼 날선 칼을 만들어내기 까지
얼마나 많은 공을 들일까?

바늘 하나도 못 만드는 요즘의 땡볕, 땡불, 반성하고 속 차려애 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쟁이의  장인정신이  없었다면  다루지 못 했을
연모의  수선과 갖춤

지금도  땀흘릴  그들의 노고에 경배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꽃 같은 노동,

생생히 담으셨네요,.
여름조차 삼켜버릴, 
사내의 화덕이
장단 소리가
뜨겁습니다,

더운 여름 건겅유의하십시오
잘 감상했습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참을  지켜보았습니다
무쇠팔의  수고를요

구성진  망치질에  어깨춤이 절로났지요

서피랑시인님  무더위에  건승하십시요
고맙습니다
석촌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더 뜨거운 것이 뜨거운 것을 이긴다
흐르는 땀방울이 무더위를 녹여냈네요
실감나게 그려진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해요 정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  남의  치열한  비지땀을  지켜보다
제  더위를  망각했답니다

지독한  가마솥에서  잘 버티시나요 ㅎ ㅎ
라라리베시인님

어서  귀뚜라미가  솥단지를  깨부셔야 할 텐데
고맙습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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