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 애터지게 간다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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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56회 작성일 18-07-28 10:39본문
두꺼비 애터지게 간다 /추영탑
두껍아, 어디로 가느냐, 물어 본적은 없지만
맨틀에서 가장 요철이 많은 곳, 가장 높은 곳
아래 가장 깊은 협곡
그 머나 먼 길로 항기 한 방울
흘리고 간 주인을 찾아 애터지게 간다
외롭게 걸어왔으므로 쓸쓸하게 간다
흙을 끌어당기면 길이 되고 길을 놓아주면
잠깐의 쉼터가 되는 고달픈 여행 길
등에 진 울퉁불퉁 바위산 한 덩어리
내리누르는 무게로 한 걸음, 또 한 걸음
한숨 한 짐은 부려놓고 고독을 눈에 담아
시울이 붉어진 두꺼비,
노을이 당기는 쪽으로 생은 기울어
울퉁불퉁 험한 바위를 짊어진 누군가를 찾아
안 불러도 들리는 그리움 쪽으로 천 근의 걸음을 옮긴다
속에 감춘 촉 하나 움틀 때까지
왼발로 땅을 당기고 오른발로 시간을 밀며
뒷발로는 지구를 끌면서
맨틀의 끝 그녀에게로 애터지게 간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8-06 10:07:03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그네 인생사 무거운 짐 등에 지고
고독한 한겨울 시울 붉혀 떠나가나
봄 오면 임 찾으려고 그리워 오련가
발걸음 걸음마다 마음속 그리움에
서산의 해 그림자 기우려 어둑 거미
진칠 때 임 그리워 마중 하네 내 그댈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꺼비, 10년 도 닦은 듯 당당하고 엄숙한 풍채!
개구리하고는 DNAr가 다르지요. 그래도 임 찾아가는 마음은
다르지 않을 터,
한 걸음에 쉬고 두 걸음에 쉬며 애터지게 가고 있네요. ㅎㅎ
요즘엔 두꺼비 만나기도 쉽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은파 시인님! *^^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의 시조!! 임 그리워 기다리는 맘으로 한 수 올린 것입니다.
하지만 조금 전에 쓴 시는 수정으로 잘못 눌러 시조를 써 클릭으로
사라져 버려 내용이 완전히 바뀌어 져서 시인님이 당황 스럽겠네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끔 그런 일이 생기지요.
저도 그런 적이 있습니다. 기껏 써놓은 글이
엉뚱하게 변신을 하거든요.
혼자 웃다 맙니다. ㅎㅎ *^^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시에 다른 내용을 더하여
그냥 올려 놓으려고 했는데
시조가 덮쳐 먹어 치웠네요
가끔 눈이 졸릴 때면 은파는
쓰다가 잘 못 클릭해 없앨 때
종종 있어 정신 차리려 합니다.~~~*
오늘은 일찍 자야 겠습니다.
여긴 새벽 1시 53분 입니다.
다음 시간에 만나야 겠네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곳은 오후 여섯 시,
시차가 꽤 많군요.
그 시간이면 한참 잠을 청할 시간 입니다.
편히 주무십시요.
감사합니다. *^^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이곳은 금요일 영시가 지나 토요일 2시 18 분 입니다.
거의 하루가 이곳 LA가 늦다고 생각하시면 되나 지역 마다
조금씩 다 달라요. 어제는 새벽 5시 경에 잠이 막 들었는데
보스턴 지인 시인께서 카카오톡을 보내 잠이 싹 달아났지요
그 쪽은 기후도 많이 다르고 이곳과 시차 아마도 4 시간!!
저는 운동 부족인지 밖에만 나갔다 오면 피곤이 몰려오네요```~~*
진짜 쉬어야 겠습니다. 멋진 시 많이 많이 쓰세요!!!~~~~~*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곳은 토요일 오후 6시 35분쯤이네요.
시차가 많군요.
이젠 진짜로 주무십시요, 아름다운 꿈 꾸시고요.
오늘밤도 푹푹 삶을 듯싶습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