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4)그냥 그 방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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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54회 작성일 18-08-04 14:13본문
수도 꼭지처럼 물이 멈추어도
뜨거움의 각도를 지키는 것들이 있다
말줄임표의 간격으로 잠기던 방울, 방울이
물의 한가운데 겹쳐 찍었던 인감을
서랍장 밑바닥에 숨겨 놓고 환절기마다
젖은 옷을 꺼내 입는 사람이 있다
다비치 안경점과 김정수 베이커리 앞 신호등 아래
녹슨 목줄을 구리 반지처럼 끼고
삼 년째 파란 불을 건너지 않는 개가 있다
바람이 지나가고도 한참인데
땡볕이 달군 못처럼 박히는 들판에
한결로 멈춰버린 정적이 있다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데
그냥 그 방향인 마지막이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8-15 11:14:36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냥
그냥이란 말이 이 모든시 대변해 주는 것 같네요
좋은시 잘 읽었습니다
강만호님의 댓글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 합니다. 임기정 선생님!
동피랑님의 댓글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최우수에 걸맞는 내공의 작품은 다르군요.
축하와 더불어 문운이 창대 내지 장대 높이뛰기 하시길 바랍니다.
강만호님의 댓글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과찬이십니다. 열심히 쓰겠습니다.
선생님의 작품도 꾸준히 보고 공부를 삼고 있습니다.
서피랑님의 댓글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네요,
서술이 맛깔스럽습니다.
건필하십시오~`
강만호님의 댓글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족한 시에 좋은 시선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서피랑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