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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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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49회 작성일 18-10-02 10:46

본문

모퉁이 집



차들이 우우우 모퉁이를 돌아 나온다

조금도 망설임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가끔은 전조등을 켜기도 하지만

잠시 마음을 진정하면 그뿐

운행은 순조롭다


저만치 그대를 두고 가슴 뛰던 그날에도

초록불은 더디게 켜졌었다


멀리서 바라보는 모퉁이 길에

노란 은행잎들이 눈부시다


오래 기다렸던 버스가 벅차게 앞으로 나아가고

길 위엔 햇살이 가득하다


텅 빈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0-07 13:20:56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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