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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편에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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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57회 작성일 18-10-09 06:36

본문

 




바람 편에 보낸 편지

 

석촌  정금용

 

 

 

 

바람은  

우주에서 소용돌이치다 추방된 우편배달부 

 

 

눈코 뜰 새 없는 

사거리  우체국에 특채되어   으슥해질 때까지

 

 

푸른등  별빛에  

아무도  눈길 주지 않는   집 나선  길고양이 곁에 

자전거를  세우고 

 

 

실어증에  시달려  알 수 없는  내용을  적은  

색 바랜  그림엽서를 

 

 

가을이  오기 전에  헤어져

벌레 우는   어둠 속을   하얗게 지샌   핼쑥해진  소녀의  

창 밑에   놓아두거나 

 

맑은 색지로  접은   쪽지를  배달중인데

 

 

벌써  누군가   보낸 엽서가

반길 이  없는   빈 집  계단 앞에  수북하게  쌓여있다

 

 

꿈을 잃고   초췌해져 

춤마저  추지 않는   발가숭이 나무들  옹기종기  

시린 달빛  기다리는 


다시  꿈을 잉태 할 수 있으려나 

 

 

그때 마주 할 바람은   바람이 아닌   바람

 

원형극장  앞에서  웅성거리는  관람객  눈에 띄

  

알게 될  소망

 

그럴 텐데 마침내는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0-11 11:05:00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스펙트럼님의 댓글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공사가 다망해서리...ㅎ
오늘 시인님의 시는 서정성이 아직도 순수한 소녀의 그것과 같이 느껴지는 그런 시 입니다.
소녀라는 소리를 들은지 어언 수십년....!!, 그때가 무진장 그리워 지게 만드는 군요
늘 건필하시고, 건강하세요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펙트럼님 
단풍 물에  흥건히  젖으러  다니셨나봅니다 ㅎㅎ

저 역시  구절초 옆에서  피리 불다  소년 되어  왔습니다 ^^
국화 향내 같이  그윽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 편에 보내신 편지 잘 받았습니다
바람이 아닌 바램의

오늘이 마침 한글날이군요
고운 편지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헌 자전거 타고  배달나간  바람이    무사고  주행 했군요  ,  요행히 ㅎ

한글 어휘  숫자보다 
많은  물색 고운 엽서를  잘 받으셨다니    고맙습니다^^

추색이  수상합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집에도 자주 오는 배달부로군요.
가끔은 실없이 휘청거리며 지나가기도 하는데

오늘은 또 무슨 사연을 들고 올지
엽서 한 장 들고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ㅎㅎ 차나 한 잔 멕여
보내야겠네요. ㅎㅎ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간제  특채 케이스라    구설 우려해  안면 사절입니다
끽다 말고  쩐아라면  >>>    차명계좌로 다가    >>  무명씨  아무개씨 처럼 **

바람은  뜻도  많은지라  설왕설래가  마냥  얼토당토 않습니다  ㅎㅎ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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