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15] 숟가락이 꽃으로 피어나는 곳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시방에 올라온 작품에서 선정되며,

 미등단작가의 작품은,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미지15] 숟가락이 꽃으로 피어나는 곳

페이지 정보

작성자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61회 작성일 18-10-12 10:54

본문



숟가락이 꽃으로 피어나는 곳

스펙트럼

                       

그곳에 가면

하늘이 품은 마음을 바람이 읽어줍니다.

 

오늘, 그의 마음이 허허롭다고

바람은 꽃길을 걸으며 안부를 흘리자

선개불알풀이 까닥대며 야지랑을 떨며

질경이, 꽃다지 , 구슬 봉이, 별꽃들이

깨득 웃음으로 추임새를 넣어주니

그가 속절없이

서쪽 입가에 붉은 웃음을 흘립니다.

 

붉게 노을 지는 서쪽 하늘 한가운데

백발성성한 노인과 어린아이 하나가

행여 놓칠 세라,

두 손을 꼭 부여잡고

높은 곳 멀리로 눈길을 주고 있는데

할아버지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가?”

아이의 질문에, 노인은 예상한 듯

품속에 간직한 숟가락들을 꺼내들고

기도는 소원을 들어줄 수 있다 라며

그것들을 꽃길에 정성스레 꽂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왜 아무도 오지 않는 거야?”

창백한 입술을 삐죽이며

올려다보는 아이의 저녁 하늘로부터

반짝이는 별들이 마구 곤두 박칠 때

숟가락들 속에 숨어있던 사연들이

마술처럼 사람의 모습으로 변합니다.

 

눈 속에 우물처럼 고인 오랜 시간을

말없이 닦아낸 그들이

다가와서 노인과 아이를 안아주고

서로가 서로의 등을 도닥거립니다.

노인과 아이의 삶을 묶고 있었던

실락같이 가는 중력의 끈을 풀자

여덟 명의 가족은 손에 손을 잡고

생에 마지막 가족여행을 떠나가고

땅에 꽂힌 숟가락들은

갖가지 꽃들로 다시 피어오릅니다.

 

그곳에 가면

이승에서 맺힌 숟가락들의 사연이

꽃으로 피어나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0-16 11:33:28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번짓수는  말고
약도라면  서슴없으렵니다

우물처럼  고여있다는  시간을  들여다 볼 수 있다면요
꽃으로 핀 숟가락도요
석촌

스펙트럼님의 댓글의 댓글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오늘은 모처럼 청명한 가을날씨입니다.
오늘처럼 화창하고 바람이 쌀쌀한 날엔
문득 문득 삶을 되돌아보게 되더군요

숟가락이 꽃으로 피는 곳은 상상속의 장소~^^.
시인님의 마음속에도 있을듯요,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스펙트럼

향기지천명맨님의 댓글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펙트럼 시인님
변방을 읽습니다
이땅의 변방이 어떤때는
한반도가 북방으로 널리 퍼져
내땅인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희망 사항 일 뿐입니다
희망 사항이란  현실이 되지 못하는데
우리의 변방들이 그렇습니다
영원한 변방 타인의 땅이  되겠습니다

스펙트럼님의 댓글의 댓글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향기지천명맨시인님, 인사드립니다.
제 글에서 또 다른 깊은 의미를 찾으셨다니 고맙습니다.
시인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아직은 희망인 그 소망이 현실이 되기를 기도해봅니다
머물러 주심에 감사드리고 자주 놀러오세요^^

스펙트럼

Total 4,568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56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11-17
456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11-17
4566
숲에 변절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11-17
4565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11-17
4564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11-17
4563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11-16
456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11-13
4561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11-13
456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11-13
4559
달콤한 내일 댓글+ 7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 11-13
4558
도토리 댓글+ 6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11-13
455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11-13
4556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11-12
455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11-12
4554 브르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11-11
455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11-11
4552 본죠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11-11
4551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11-10
455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 11-10
4549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11-10
454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11-10
454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11-10
4546 자신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11-09
454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11-09
4544
새 단장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11-09
4543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11-09
454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11-09
4541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11-08
4540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11-08
4539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11-08
4538
스타카토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11-08
4537 MrHw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11-08
453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11-08
4535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11-08
4534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11-08
453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11-08
4532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 11-08
453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11-08
453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11-08
452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11-08
4528
키보드 댓글+ 2
자신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11-07
4527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11-07
4526
낙엽 2 댓글+ 2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11-07
4525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11-07
452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11-07
4523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11-07
452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11-07
452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11-07
4520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11-06
4519
배부른 후회 댓글+ 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11-06
4518
싱싱한 일탈 댓글+ 1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11-06
4517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11-06
4516
걷는다 2 댓글+ 2
요세미티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11-06
4515
조장鳥葬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11-06
4514
관념의 길 댓글+ 2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11-05
4513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11-05
4512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11-05
4511
실내악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11-05
4510 곧은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11-04
4509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11-04
4508 자넘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11-04
450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 11-04
4506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11-04
4505
통영 댓글+ 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11-04
4504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11-03
4503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11-03
4502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11-03
4501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11-03
450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11-03
4499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11-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