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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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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14회 작성일 18-10-12 22:22

본문

10월의 문장


한참을, 그리고
달을 넘어 달구더니
마냥 길 것 같은 계절은
마침내 새로운 달 앞에
냉큼 꼬리를 내린다
시월이라 부르는 이름에는
차갑고 뻣뻣해 보이는
새침떼기 새댁같은 시월
어떤 문장들을 풀어 놓을까
집착같은 짐작으로는
알록달록한 형용사가 다수같아도
여기저기 쉼표가 냔무하거나
마침표가 발견되는 문장을 쉽게 본다
누구나 남발하는 눈을 자극하는 형용사들은
눈물을 감춘 쉼표이거나 마침표로 위장한
처절하게 드러난 슬픈 가면이다
시월은 형용사의 놀이터가 아니다
그저 속내를 감추는 가면의 일종일 뿐
오직 쉼표와 마침표만 초연히 드러내며
각박한 문장만이 미이라처럼 수북하다
슬픔의 향이 그윽한 몇 개의 문장은
비열한 도시에 베인 가슴을 위로하고
이별이 남긴 눈물의 문장 한줄에는
아립기만한 그리움이 스멀스멀 피어난다

사라지는 숫자마다 새로운 문장을 쏟아내고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0-18 11:42:05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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