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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의 공식에 대입해 보는 십리사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24회 작성일 18-11-02 10:23

본문

 

 

 

 

 

 

 

 

가난의 공식에 대입해 보는 십리사탕 /추영

가난은 씹어 먹는 게 아니고 오래 입속에 넣고

이리저리 굴리며 빨아먹는 십리사탕 맛이다

울컥 뱉어내고 싶어도 뱉을 수 없는 것은

혀의 잘못이 아니고,

입안의 분위기에 맛을 들인 사탕의 잘못이다

 

날씨는 항상 가난을 따라 다니는데

돈이 없으므로 춥고 허기지고 슬퍼지는 날이

있어서,

입안에서 침으로 굴리는 십리사탕의 맛처럼

딱딱하면서도 눈물겹도록 부드럽다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것이 적어서 부자인 사람들

간 배인 인스턴트 음식에 마취된 혀로 맛보는

세상은 모두 간단해 보이겠는데

 

 

초콜릿, 아이스크림, 입안에 들어가자마자

스르르 녹는 맛좋은 과자를 다 마다하고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십리를 한 걸음으로 아는

십리사탕을 찾는 이들이 있다

 

가난은 언제나 가난의 살을 뚫고 태어나므로

가난의 모서리에 찔린 적이 있는 돈에서는

눈물의 뼈로 된 화석만 박혀 있어서

경망스럽게 나댈 줄도 모른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1-08 17:46:10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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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묵은 가난!
처절한 몸부림 같은 시절 이었습니다
이제 겨우 숨돌 릴 여유를 찾다보니
저 세상의 형편 어떤지 가끔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늘 다양한 소재가 참신한 멋을 줍니다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난을 지병처럼 간직하고 사는 사람도 있지요.
익숙해지면 숨쉬기와 같아 집니다.

돈이 없다는 건 불편한 일이지만 불행은 아니라고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복은 타고 난다는 말이 예전에 유행어처럼 나돌았지요.
그만큼 가난이 처절했던 시절에 간장 한수푼이 한끼였던 걸 생각하면
지금세상은 신선놀음입니다.
가난, 부자가 될 수 있는 연결고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최소한 본인의 노력에 달렸겠지요.
간만에 뵈오니 더욱 반갑습니다.
건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돌멩이처럼 단단해서 입에 넣고 빨아먹으면서 걸으면 십리도 거뜨하던
과자가 있었지요.

가난처럼 질기고 단맛,
부자가 되기 위해 온갖 술수를 다 부리는 사람들,
메주볼때기에 욕심이 더덕더덕 들어있는 누군가를 생각해 봅니다.
그도 곧 저 세상 사람이 되겠지만.

감사합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십시요. *^^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십리사탕은  최신용어인가 봐요
옛날 꼰 날에는  눈깔사탕이라 했는데 **

한봉지면  만사가  형통이었었는데요
한 입에 한 알씩 넣고>>  볼이 뽈록해졌던  >>>  가난이 좔좔 흘려내렸던 시절이요

주말 달콤하셔요  ㅎㅎ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주 구닥다리 용어입니다.
차돌처럼 단단하 눈깔사탕의 일종이지요.

깨지질.  않으니 빨아 먹을 수밖에 없었지요.
하나 입에 넣고 빨아 먹으면서 걸으면 십리는 갈 수
있다고 해서...

구슬처럼 생겼지요.  크기도 고만 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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