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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꿈속에서 젊은 날의 나를 봤네
한때는, 저 큰 태양과 밤하늘의 별빛들이
모두 나의 것이였던

꿈을 쫓아, 원하는 달빛을 찾아 맴돌았던 많은 그밤
내 행복을 지켜주던 모든 것들은 떠나가고
아련한 그리움도 기억나질 않네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보며 걸어봤지
이밤도 여전히 달빛을 쫓아 맴돌지만
내가 걷는 길을 따라 꺼지는 별빛

닿을 듯 닿지 않는 저 밤하늘의 달빛
난 그저 하염없이 바라보고 손을 뻗어 다가가지만
내 손끝의 저 달빛은 여전히 닿지 않네.

꺼져가는 별빛따라 차가워지는 바람
내 마음의 온기마저 바람처럼 차가워질까
난 오늘도 내일의 나를 두려워하며 눈을 감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8-03 08:33:05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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