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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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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310회 작성일 16-01-2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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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집


가족이 모여 앉아 있습니다
여자가 웃습니다
남자가 웃습니다
아이가 웃습니다

웃음꽃 피는 가정입니다
여자는 죽으러 갈 생각입니다
여자는 남편과 아이를 죽일 생각입니다
남자는 죽으러 갈 생각입니다
남자는 아내와 아이를 죽일 생각입니다
아이는 식탁 아래 개를 바라봅니다
개가 아이를 올려다봅니다
남자와 여자는 웃으며 침실로 들어갑니다
아이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급니다
개가 아이를 따라 들어가 함께 잠깁니다
밤이 깊어지자 모두 잠이 들었을까요
개가 가끔 귀를 쫑긋거립니다
개의 귀가 떠다니는 집 안, 이 집은 빈집입니다
죽은 여자가 살았던
죽은 남자가 살았던
죽은 아이가 살았던

다른 가족이 집을 보러 옵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2-03 10:57:40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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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애기 하는것 같아 맘이 아픕니다,
죽으려면 제 혼자 죽지
죄 없는 아이들까지
 아이는 자신의 소유가 아니고
 나라의 소유
세계 속의 한 사람인데
함부로 제 것인양
 거둬가는 짓 이제 그만 하시면 좋겠습니다.
자살하는 사람 죽고 싶걸랑 혼자 가십시오,

죽을힘 있으면 그 힘으로 새 삶 찾으면 되는 것을

 그놈의 성질머리랑

 늘 주신 글에 감사 건 필하소서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시대의 해체나 공동체의 붕괴는 참 슬프지요.
누구나 빈집이 되어 걸어다니고 빈집들이 모여도 빈집이 되는
황량하고 황당한 시대를 사는 것 같습니다.
생을 옥죄는 게 집일 것인데
다 껍데기만 돌아다니고, 정작 우리는 집에다 무엇을
둘 것인지.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누고
한 집에 모여 연탄불을 피우고
쓸쓸한 시대의 자화상. 아프네요.
장면만 보여주었는데, 어질어질 현기증이 떠돕니다.

그믐밤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의 지옥은 시의 낙원'이라는 이성복의 말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차라리 시의 지옥이더라도 사람의 낙원이 되는 세상을 꿈꿔 봅니다.

팍팍한 현실의 거친 면에 얇은 종이 한장 대고 문질러봤습니다.
늘 좋은시 쓰시고 또한 창작교실이나 진배없는 많은 시와 문헌들 올려주셔서
즐겨 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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