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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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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192회 작성일 16-03-22 15:21

본문


  목련


  정민기



  봄은 하나의 거대한 링

  나무 아래를 방금 지나쳤는데
  목련꽃이 내 어깨를 건방지게
  툭, 치려다가 뒤에서 두리번거리는
  사마귀의 등을 냅다 갈긴다
  넘어졌다가 일어난 사마귀가
  머리를 긁적이며 휙, 돌아보는데
  목련이 양손에 글러브를 끼었다
  자꾸 뒤가 불안했던 사마귀는
  미리 글러브를 양손에 끼고 있었다

  땡, 1라운드가 시작되었다
  잽, 잽, 잽, 무조건 잽만 날리던
  목련이 다짜고짜 펀치를 날렸다
  저만치 나가떨어진 사마귀가
  한동안 기절했다가 다시 일어난다
  펀치를 날릴 줄 알았는데
  그럴 정신이 없었는지
  뒤도 안 돌아보고 가버린다
  훅, 간이 배 밖에 나온 봄바람이
  호기심에 목련을 건드려본다

  툭,
  목련꽃 하나가 진다
  어디에도 없을
  단 하나의 우윳빛 마음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3-25 09:48:14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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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련의 펀치에,
그 향기에 얻어 맞고
간이 배밖으로 흘러나온 봄바람에
커피빛 제마음도 링속에서
젖다 갑니다
뜻깊은 저녁되시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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