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컴퓨터 사건-1 > 아동문학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아동문학

  • HOME
  • 창작의 향기
  • 아동문학

(운영자 : 이승민, 빈삼각)

☞ 舊. 아동문학    ♨ 맞춤법검사기

 

아동문학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문학(동시, 동화 등)을 의미함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2편 이내에서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동화> 컴퓨터 사건-1

페이지 정보

작성자 문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4회 작성일 18-06-30 21:33

본문

 

                                                                         컴퓨터 사건

                                                                   - 문세환 -

 

 

드디어 온 마을을 발칵 뒤집어놓은 컴퓨터에 대한 재판이 있는 날이다.

본 재판에서 허위의 사실을 말할 경우 형법에 의해 처벌될 수 있음을 명심하시길 바라며 지금부터 피고 컴퓨터에 대한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첫 번째 증인 나오세요.”

재판장의 말이 끝나자 날렵하게 생긴 계산기가 투덜대며 종종걸음으로 증인석에 섰다.

저 컴퓨터가 나오고 나서 저희 계산기들이 거의 팔리지 않습니다. 우리의 일거리를 모조리 앗아간 것입니다. 아주 가난한 사람들과 컴퓨터에 대해 모르는 사람 외에는 더 이상 저희를 찾지 않습니다. 그 동안 한 번도 잘못된 연산을 하지 않았는데……. 저 컴퓨터는 처벌받아야 마땅합니다.”

잔뜩 일그러진 계산기의 이야기를 듣던 재판장이 고개를 숙인 컴퓨터 쪽으로 시선을 던졌다.

. 알겠습니다. 컴퓨터는 반론하시기 바랍니다.”

가만히 고개를 든 컴퓨터가,

사실입니다.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여기저기서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곧이어 재판장이,

모두 조용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다음 증인 출석하세요.”

그러자 다리를 절뚝거리며 타자기가 걸어 나와 증인석에 멈췄다.

전 타자기입니다. 한 때 깔끔하게 글을 정리하는 시대를 열었다며 칭찬을 듣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제는 폐물이 되어 버려지거나 창고 한 귀퉁이에서 찾는 이 없이 녹슬어가는 처지가 되었지만 말입니다. 제가 이렇게 고장이 난 것도 모두 저 컴퓨터 때문입니다. 참으로 흉내도 못 낼 정도로 다양한 글씨체로 깔끔하게 글을 정리하는 저 컴퓨터에게 저희는 상대가 안 되었답니다. 우리 타자기를 모두 고물로 만든 저 컴퓨터를 부디 처벌해 주세요. 이상입니다.”

곧이어 다시 컴퓨터의 반론의 기회가 주어졌다.

사실입니다.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잠시의 소란이 있었지만 재판장의 말에 모두 잠잠해졌다.

다음 증인 나오세요.”

커다란 몸집을 뒤뚱거리며 누군가가 들어왔다.

전 복사기라고 합니다. 저희는 한 번도 지시에 어긋난 행동을 하거나 잘못된 결과물을 뽑아낸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저 컴퓨터란 녀석이 등장하여 저희의 목을 조여오고 있습니다. 프린터라는 것을 이용해 저희가 하던 일들을 모조리 해 버립니다. 다른 증인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저 컴퓨터만 사라진다 해도 수많은 일자리가 생길 것입니다. 당장 저 컴퓨터를 폐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증인들이 줄줄이 나오기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전 편지라고 합니다. 전 인간들의 고운 사연과 마음을 오랫동안 전해준 사람입니다. 그 많은 추억과 기쁨 그리고 행복들이 완전히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죄다 저 컴퓨터 때문입니다. 이제 인간들은 더 이상 편지를 쓰지 않습니다. 기다림도 설렘도 잊혀 가고 있습니다. 저 컴퓨터가 이메일이란 것을 이용해서 순식간으로 편지를 전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그것을 넘어 실시간으로 얼굴을 마주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만들었는데 어찌 저 같은 느림보 편지를 찾겠습니까? 저희들은 더 이상 사연을 전하지 않습니다. 광고지나 서류만 가끔 전하고 있지요. 이것이 모두 저 컴퓨터 때문입니다. 우리의 설자리를 송두리째 앗아가고 있습니다. 수백 년 아니 천년이상 이어온 우리를 불과 수십 년 된 저 컴퓨터가 몰아내고 있단 말입니다. 재판장님 부디 현명한 판단 부탁드립니다.”

깊은 한숨소리가 여러 곳에서 들렸다.

다음 증인은 두 명이었다.

전 연필이며 옆에는 제 아내 공책입니다. 저희들 사정을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사실대로 말하겠습니다. 인간들은 조금씩 우리를 멀리하고 있습니다. 헤아릴 수 없이 큰 저장 공간에 셀 수 없이 많은 자료를 저장할 수 있는 컴퓨터와 마우스, 키보드를 포함한 일당들이 우리를 점점 사라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수많은 일자리를 저 컴퓨터 하나가 대신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일자리를 없앨 것입니다. 지금껏 그래왔듯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라져 갈지 모릅니다. 부디 저 컴퓨터를 엄하게 처벌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곧이어 손을 맞잡은 또 다른 일행이 증인석에 자리를 잡았다.

전 텔레비전입니다. 그리고 옆에는 제 친구 라디오구요. 저희들은 다른 증인들보다는 늦게 태어났지만 인간들에게는 너무나 친숙했었고 둘도 없는 벗이었다고 자부합니다. 일과를 마치고 저희들을 벗 삼아 피로를 풀고 가족끼리 정을 나누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이제는 더 이상 그런 모습을 보기가 힘이 듭니다. 모두가 다 저 컴퓨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집에 오자마자 컴퓨터 게임에 여념이 없고 아빠는 인터넷 바둑이나 장기 등을 하며 여가를 보냅니다. 엄마는 쇼핑마저도 저 컴퓨터를 통해 하고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저 컴퓨터는 텔레비전과 같은 화면은 물론이고 음악듣기 사진 심지어 영화까지 모두 한꺼번에 보여주는 괴물입니다. 당장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기존에 있던 모든 것들이 저 컴퓨터 하나 때문에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제발 저희들이 처한 현실을 올바로 헤아려주시길 바랍니다.”

옆에 서 있던 라디오의 눈에는 눈물까지 그렁그렁 맺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고개를 떨어뜨린 컴퓨터는 같은 말만 되풀이했다.

모두 사실입니다.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다음 증인이 들어왔다. 모두의 시선이 그에게 집중되었다. 저벅저벅 들어선 그가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

전 모두들 아시다시피 책입니다. 한 때 지식의 요람으로 추앙받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모든 발전의 원동력이라고도 했었지요. 하지만 이젠 모두 꿈같은 시절이란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인간의 모든 기술이 집약된 저 컴퓨터 앞에 무너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아직은 근근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지만 남은 건 발전보다는 언제 사라질 것인가를 걱정해야하는 처지랍니다. 저 컴퓨터 세상에 기존의 모든 지식이 모이고 있습니다. 책은 부피가 작지만 많이 모이면 많은 공간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저 컴퓨터는 공간이 필요 없습니다. 또한 책은 만드는데 많은 단계와 돈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컴퓨터는 그렇지 않습니다. 책은 나무가 필요하고 그것을 다듬어 종이로 만들어서 출판을 해야 하고 그것들을 각 단계마다 이동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컴퓨터는 그 무엇도 필요치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 컴퓨터가 저를 대신해 가고 있습니다. 간단한 예로 예전에는 궁금한 것들이 있으면 책을 펼쳤지만 이제는 제일 먼저 컴퓨터에게 달려가 묻고 해결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떠한 미래가 펼쳐질지는 저의 지식으로 보아 눈에 선합니다. 모든 것은 컴퓨터를 기준으로 재편될 것입니다. 다른 것들은 저 컴퓨터를 보충하는 형태가 되거나 혹은 사라질 것입니다. 어쩌면 컴퓨터화 되어서 컴퓨터의 또 다른 기능으로 될 수도 있을 겁니다. 그것은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며 역사의 물결이기에 거스를 수 없다고 봅니다. 이제 더 이상 전문화된 한 가지만 잘하면 되던 아날로그 시대는 끝이 났고 여러 기능이 복합된 디지털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운명을 바꾸어 놓은 저 컴퓨터가 밉지만 원망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 ...”

목이 잠기는지 잠시 헛기침을 한 책은 곧이어 이야기를 계속 이어갔다. 이미 법정 안은 잔잔한 호수마냥 조용했다.

인간으로 보아도 기존에 비해 일자리가 줄면 줄었지 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몇 가지 일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바로 디지털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그 시대에는 소수의 관리자 외에는 거의 모든 일자리가 사라질 것입니다. 그 중심에 바로 컴퓨터가 있고 말입니다. 저희들은 모두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 졌습니다. 그렇기에 모든 것이 인간의 손에 달렸다고 해도 될 것입니다. 저 컴퓨터에 모든 것을 집중한다면 거대한 재앙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인간이 인간다움을 잃어간다거나 지금도 많은 순수가 사라져가고 있는 과정이지만 말입니다. 적어도 인간이 기계화 즉 컴퓨터화 되는 일만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 가장 시급한 문제는 컴퓨터를 제대로 제어할 수 있는 제도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와 그에 걸맞은 교육을 어떻게 실시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것입니다. 또한 컴퓨터의 시대에서 밀려난 수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대비책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그래서 전 컴퓨터에게 죄를 물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죄를 묻는다면 미래의 인간에게 혹은 지금의 인간에게 물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으로 미숙하나마 저의 의견을 밝힙니다. 감사합니다.”

박수소리가 들렸다. 환호소리가 들렸다. 그렇게 책은 조용히 걸어 나갔고 재판장의 제재에 의해 법정 안은 다시 평온을 되찾았다.

그리고 다시 증인들이 줄지어 들어왔다. 기존 게임은 흉내도 못 낼 정도의 게임을 만들어 낸다는 게임기, 여론과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한다는 신문, 인터넷 전화로 자리를 빼앗기고 있다는 전화기 그리고 영사기, 달력, 시계 등등 수많은 증인들이 끝없이 이어졌다. 모두들 약간은 지치긴 했지만 눈이 초롱초롱 빛나는 것이 재판의 열기는 점점 달아오르고 있었다.

쥐죽은 듯 잠잠한 청중을 향해 재판장의 말이 들렸다.

이제 마지막 증인을 모시겠습니다. 이 분은 피고 컴퓨터 측 증인이자 피해자이기도 합니다. 컴퓨터를 만들기도 한 이 분을 모시겠습니다. 나와 주십시오.”

모두의 시선이 한곳에 고정되었다. 저벅저벅 걸어오는 그의 모습에 법정이 순간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안녕하십니까? 전 인간입니다. 우선 분명히 밝혀둘 것이 있습니다. 그건 다름이 아니라 제가 모든 인간들을 대표할 수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인간들의 생각은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하나로 통일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목이 타는지 옆에 있던 물 한 컵을 단숨에 들이켰다. 그리고 이야기가 이어졌다.

저 컴퓨터는 인간에 의해 만들어졌고 점점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그럼 저 컴퓨터가 인간에게 어떤 이득을 주기에 발전시키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우선 저 컴퓨터는 인간을 편하게 해 줍니다. 수없이 많은 복잡한 일들을 저 컴퓨터 하나로 거뜬히 해낼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경제적이라는 것이지요. 회사의 경영자나 조직의 우두머리에게는 참으로 매력적이라는 것입니다. 몇 사람의 일을 혼자서도 거뜬히 해 나가게 해 주니 말입니다. 물론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막강한 경쟁자가 될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여기 나온 수많은 증인들의 일자리와 생존을 위협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일반 개인들도 컴퓨터 하나로 많은 것을 대신할 수 있으니 더욱 발전된 것을 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저 컴퓨터는 더욱 더 많은 능력을 가질 것이며 더욱 더 복잡하게 발전해 갈 거라는 점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653건 7 페이지
아동문학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473 단산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10-18
247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10-18
247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10-18
247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10-17
2469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10-17
246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10-17
246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10-16
246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10-16
246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10-15
246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10-15
246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10-14
246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10-14
246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10-13
246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10-13
245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10-12
245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10-12
245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10-11
245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10-11
2455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10-10
2454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10-10
2453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10-10
2452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10-10
245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10-10
245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10-10
2449 털빠진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10-10
244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10-09
244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10-07
244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10-06
2445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10-04
2444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10-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