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5年 08月 04日 > 편지·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편지·일기

  • HOME
  • 창작의 향기
  • 편지·일기

☞ 舊. 편지/일기    ♨ 맞춤법검사기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鵲巢日記 15年 08月 04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18회 작성일 15-08-04 23:46

본문

鵲巢日記 150804

 

 

   꽤 맑은 날씨였다. 거미줄처럼 신경쇠약인 데다가 무엇을 하려고 했던 것을 자꾸 까먹는 일이 있었다.

   서울서 내려온 부품이 있었다. 제빙기 관련 부품이다. 오후, 어제 못 고쳤던 기계를 다시 손보았다. 두 평 남짓한 카페는 에어컨이 없다. 여기 일하는 아르바이트 분도 꽤 더운지 선풍기에 부채까지 가지고 있었다. 오전에는 시원한 음료가 되지 않아 따뜻한 음료만 팔았다고 했다. 수리가 끝난 시간은 오후 3시였다. 제빙기가 제대로 도는지 확인하지 않았다. 얼음 떨어지면 그 모양을 사진으로 전송 부탁했다. 한 시간 후, 사진 한 장이 왔다. 얼음이 20여 개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사장 한 장이었다.

   오전에 대구대에 일하는 천 씨가 다녀갔다. 녹차가루와 꽃잎 몇 봉 가져갔다. 천 씨는 허브차 관련 재료를 꽃잎과 꽃잎들이라 불렀는데 듣고 보니까 영 틀린 말은 아니라 나도 이렇게 써 본다.

   오후, 카페 마시로에 다녀왔다. 카페 사장님과 커피 한잔 마셨다. 여기 카페 사장님은 대자본가다. 오 층인지 육 층인지는 모르겠다. 이 카페가 1층에 자리하며 4, 5층인지 56층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두 층은 주인세대다. 이 건물 시가 11억이다. 얼마 전에는 건물이 팔릴 뻔했다. 삼백만 원 깎자는 이유로 기분이 좋지 않아 팔지 않았다. 중개수수료도 여기는 천 단위다. 이곳 사장님은 이 건물 말고도 몇 채 더 있다. 시지가 몇 년 상간에 부동산 시세가 엄청나게 올랐다.

   서민이 돈 버는 일은 쓰기 바빠 한 푼 모으기 힘들다. 자본가는 돈 모으는 방법은 승수의 날개를 단 것이나 다름없다. 일 년 무엇을 해야 몇천 모을 수 있겠는가! 부동산은 국가의 처지로도 세금을 부과하기 위한 좋은 과 표다. 그러니 암묵적으로 시세를 올린다. 자본가는 자금을 부동산에 묻어 두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다. 누구나 어렵게 돈 벌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빈부의 격차가 심화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기회를 잡기도 어렵고 어렵게 잡은 기회도 이용하는 방법을 몰라 쪽박 차는 사람도 많다. 그래도 올바른 직업을 통해 노력하는 삶이야말로 사회에 또 나를 위해 가장 좋은 미덕이다.

 

 

   노자 도덕경 17

    太上 下知有之. 其次 親而譽之. 其次 畏之. 其次 侮之.

   태상 하지유지. 기차 친이예지. 기차 외지 기차 모지

   信不足焉 有不信焉. ()兮其貴言. 功成事遂 百姓皆謂我自然.

    신부족언 유불신언. 유혜기귀언. 공성사수 백성개위아자연

 

鵲巢解釋]

   태상은 아주 큰 지도자를 말한다. 그러니까 노자는 춘추전국시대 때 사람이라 아마도 군주나 제후를 일컬었음이다. 이 장은 군자의 덕목을 말한다고 해도 괜찮겠다. 그러면 어떤 지도자야 하는가!

   큰 지도자는 아래 사람이 거저 아는 정도라 했으며, 그다음은 친하며 그를 예우하며 그다음은 그를 두려워하고, 그다음은 그를 업신여기는 것이다.

   믿음이 부족하면 불신이 있게 되니 귀한 말은 멀어지고 공을 이루고 일이 따르면 백성은 모두 나 스스로 되었음을 하게 한다.

 

 

   봉건주의 시대와 절대 왕정 국가는 군주라면 한 국가에 고귀한 한 분이다. 자본주의 시대에도 별반 차이는 없다. 하지만 자본주의 시대는 군주란 앞의 시대와 달리 각자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한 사람도 이에 해당한다. 어찌 되었든 그 세계를 지배하고 통치하며 이끌어 가는 데는 대표의 지도력 없이는 어렵다. 자본주의하에 얼마나 다양한 산업으로 이 사회는 이루는가! 어떤 한 품목만 보더라도 완전경쟁 시장에 치열한 경쟁과 이 경쟁을 통한 살아남으려고 바동거리는 것을 보면 눈에 보이는 무기만 안 들었을 뿐이지 각자의 지식과 지혜를 엮어 헤쳐나가는 모습은 가히 춘추전국시대와 비교해도 모자라지는 않을 것이다.

   이러한 세계에 노자가 말한 지도자는 이 천 년이 지난 지금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딱 들어맞는다. 이것은 사회제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사회를 구성하며 사는 인간을 두고 말한 것이며 그 내면적 철학을 말하는 것이다. 지도자는 그 밑에 있는 사람이 있는지조차 모를 일이지만 분명 있음이고 믿음이 부족하면 불신을 낳으니 믿음 가는 행동이야말로 솔선수범해야 함이며 말은 귀하게 여길 정도로 아끼며 공을 이루고 일은 따르며 이러한 모든 일이 아래 직원이 스스로 한 것임을 알 게 하는 것이야말로 더한 길은 없을 것이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270건 65 페이지
편지·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35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 0 03-08
234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 03-07
2348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0 03-07
2347 꽃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 03-07
234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 03-07
234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0 03-07
234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 03-06
2343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0 03-06
234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 03-06
234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0 03-06
234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0 03-05
2339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 03-05
233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 0 03-05
233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0 03-05
233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 03-05
233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0 03-04
233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0 03-04
233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 0 03-03
233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 0 03-03
2331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 03-03
233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 03-03
232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0 03-02
2328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 03-02
232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0 03-02
232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 03-02
232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0 03-02
232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 0 03-01
232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 0 03-01
232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 02-28
2321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 02-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