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5年 08月 15日 > 편지·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편지·일기

  • HOME
  • 창작의 향기
  • 편지·일기

☞ 舊. 편지/일기    ♨ 맞춤법검사기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鵲巢日記 15年 08月 15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53회 작성일 15-08-15 23:19

본문

鵲巢日記 150815

 

 

    맑았다.

    어제는 광복 70주년 임시공휴일이었다. 오늘은 주말이다. 아침 사동에 출근하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2,500년 전 노자가 살던 시대도 지금과 크게 다를 게 없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니까 하루 세끼 먹었을 것이고 무엇을 하든 일은 있었을 것이다. 지금과 그때와 다른 것은 시대의 체제와 과학이 조금 더 발전한 사회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것뿐이라는 생각 말이다. 그러니까 그때보다는 물질문명의 혜택을 더 누리고 있으며 인권의 보장 또한 훨씬 나아졌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해서 예술과 문화가 상당히 발전했으며 이로 인한 인간사회에 더 윤택한 삶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자동차를 애용하며 내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에 가고 있다. 이것은 분명 과학문명의 혜택을 누리고 있음이다. 2,500년 전은 말을 이용했거나 노새나 당나귀를 이용했을 것이다. 이것도 지배자 계층이나 관료층에 있는 사람만의 전유물이겠다.

    지금도 조선 시대로 보면 불과 몇 년 채 흐르지도 않았다. 어찌 보면 조선 시대의 연장으로 더 나은 미래사회로 향하는 경유지일 뿐이다. 그러니 사람들이 의관을 쓰지 않았을 뿐이지 사람 사는 사회는 그때와 지금과 별반 차이가 없다. 앞으로 2,500년이 흐른다고 해도 크게 나아진 것도 또 크게 나쁠 것도 없는 우리의 삶이다. 모르겠다. 아마! 생명과학이 더욱 진보하여 사람의 평균수명이 더 늘거나 병을 고치는데 특효약이 나온다면 과연 지금의 삶보다 더 나은 삶을 추구할 수 있겠는가! 시간당 즐길 수 있는 스트레스 해소방법으로 더 나은 게임이 나와 지금보다 나은 행복을 안겨다 줄 것인가 말이다. 그러니 이래나 저래나 자연을 추구하며 자연에 따르는 것이 가장 큰 행복임을 알아야겠다. 노자의 사상은 2,500년 전의 기록한 것이지만 앞으로 2,500년이나 더 흘러도 우리에게 변함없는 깨우침을 주리라는 것은 분명하다.

 

 

    노자 도덕경 27

    善行, 無轍迹, 善言, 無瑕謫, 善數, 不用籌策, 善閉,

    선행, 무철적, 선언, 무하적, 선수, 부용주책, 선폐,

    無關楗而不可開, 善結, 無繩約而不可解,

    무관건이부가개, 선결, 무승약이부가해,

    是以聖人常善求人, 故無棄人, 常善救物, 故無棄物,

    시이성인상선구인, 고무기인, 상선구물, 고무기물,

    是謂襲明, 故善人者, 不善人之師, 不善人者,

    시위습명, 고선인자, 부선인지사, 부선인자,

    善人之資, 不貴其師, 不愛其資, 雖智大迷, 是謂要妙.

    선인지자, 부귀기사, 부애기자, 수지대미, 시위요묘.

     바퀴자국 철, 자취 적 하허물 하 적귀양 갈 꾸짖을 적 주, , 산가지 주 책, 채직 책 관관계할 관 건문빗장 건 승노끈 승 구구원할 구 습연습할 습 미미혹할 미

 

 

鵲巢解釋]

    선하게 행하면 지나간 흔적이 없고 선한 말은 허물을 남기지 않는다. 셈을 잘하면 셈하는 도구(주판)가 필요 없고, 닫음을 잘하면

    문빗장이 없어도 열 수가 없다. 잘 묶으면 줄이 없어도 풀 수 없으며,

    이로 성인은 항상 선함으로 사람을 구한다. 고로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항상 선은 만물을 구하니 고로 만물을 버리지 않네,

    이로 습명이라 일컫네, 고로 선한 사람은 선하지 못한 사람의 스승이고, 선하지 못한 사람은,

선한 사람의 바탕이다, 그 스승을 귀히 여기지 않고, 그 바탕을 사랑하지 않으면, 비록 지혜는 큰 미혹이 있으며 이를 요묘라 일컫는다.

 

 

    이 장은 노자께서 습명과 요묘를 이야기한다. 더 나가 선이 무엇이며 선이 미치는 영향과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말한다. 노자께서도 선이 무엇인지 분명히 했으며 만인의 큰 스승임에도 불구하고 선을 추구하셨다. 곧 행한 선은 흔적이 없어야 하며 선하게 한 말은 허물이 없어야 하며 분명한 셈은 도구가 필요 없다. 닫고 묶는 것을 잘하는 사람은 문빗장이나 줄이 없어도 완벽하게 닫음이요, 풀 수 없음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성인은 선을 행함으로써 사람을 구한다. 고로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고 했다. 여기서 나는 어떤 사람인가? 하며 깨우침을 받는다. 경영자로 말이다.

    항상 선은 만물을 구하니 만물을 버리지 않는다고 했다. 인간관계에 어찌 선한 생각만 있겠는가! 선하려고 노력해도 주위의 환경에 따라 선한 말이 나오지 않을 수 있음이요 바른 셈이 나오지 않을 수 있음이다. 이로 인해 주위 많은 사람에게 영향이 가는 것도 분명할진대 될 수 있으면 선한 마음을 갖도록 노력해야겠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선한 행동과 말이다.

 

    점심때 잠깐 아이들과 함께 있었다. 한자 시험을 보고 붓글씨로 쓰게 했다. 맏이가 사나울 폭을 쓴다. 폭으로 이룬 단어가 어떤 것이 있는지 물으니 폭군暴君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면 그 반대말은 뭐니? 하며 물었더니 모르는가 보다. 그래서 성군聖君이라며 얘기했더니 쓸 줄 안다며 쓰는 거였다. 성군도 먼저 스승에게서 들음이 있었다. 그래서 귀 이자에 입 구자가 들어가며 이것의 으뜸이 성군이다. 그러니 우리는 어쩌면 선이 무엇인지 또 악은 무엇인지 모르고 태어난다. 노자께서 말씀하신 선하지 못한 사람은 선한 사람의 바탕이라고 했다. 큰 미혹에 빠지지 않는 지혜는 스승을 귀히 여기므로 시작한다. 스승은 누구인가? 어디서 멀리 찾을 것도 없다. 바로 책이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270건 65 페이지
편지·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35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 0 03-08
234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 03-07
2348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0 03-07
2347 꽃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 03-07
234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 03-07
234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0 03-07
234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 03-06
2343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0 03-06
234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 03-06
234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0 03-06
234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0 03-05
2339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 03-05
233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 0 03-05
233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0 03-05
233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 03-05
233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0 03-04
233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 0 03-04
233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 0 03-03
233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 0 03-03
2331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0 03-03
233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 03-03
232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0 03-02
2328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 03-02
232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0 03-02
232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 03-02
232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0 03-02
232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 0 03-01
232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 0 03-01
232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 02-28
2321 하은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 02-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