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8年 08月 03日 > 편지·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편지·일기

  • HOME
  • 창작의 향기
  • 편지·일기

☞ 舊. 편지/일기    ♨ 맞춤법검사기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鵲巢日記 18年 08月 03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0회 작성일 18-08-03 22:47

본문

鵲巢日記 180803

 

     論語 八佾 1

     孔子謂季氏 八佾舞於庭, 是可忍也, 孰不可忍也?

 

 

     공자께서 계씨를 언급했다.

     팔일무를 뜰(정원)에서 추게 했다. 이것을 참았다 야! 누가 감히 참을 수 없겠는가?

     위는 이르다 일컫다 비평하다 말하다 의미다.

     계씨季氏는 계손씨季孫氏의 후예로 노나라 소공昭公 때의 대부였던 계평자季平子로 보인다. 계손씨는 맹손씨孟孫氏, 일명 중손씨仲孫氏·叔孫氏숙손씨와 더불어 춘추 시대 후기에 노나라의 정치를 전횡한 세도가인 이른바 삼가三家의 하나로 삼가 가운데서도 세도가 가장 컸던 집안이다.

     맹손씨·숙손씨·계손씨는 각각 노나라 환공(桓公, 711~694 B. C. 재위)의 아들인 중경보(仲慶父, 일명 孟氏맹씨·숙아叔牙·계우季友의 집안이기 때문에 삼환三桓이라고도 한다. 이들 삼가는 분에 넘치는 외람된 짓을 많이 했다. 당시의 예법에 의하면 악무를 공연할 때 천자의 무대舞隊는 여덟 줄, 제후는 여섯 줄, 대부는 네 줄, ()는 두 줄로 늘어서게 되어 있었는데 노나라는 주나라 왕실에 공이 큰 주공周公을 봉한 나라이기 때문에 제후국이지만 예외적으로 팔일무가 허용되었다.

     그러나 계손씨는 대부의 신분이므로 그럴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감히 팔일무를 공연했던 것이다. 공자의 말대로 그는 나중에 과연 소공을 축출하고 말았다.

     팔일무어정八佾舞於庭 팔일은 여덟 줄로 추는 춤으로 정원에 춤을 추다 는 뜻이다.

     시가인야是可忍也는 이것을 가히 참는다 는 뜻이다.

 

     숙은 누가라는 뜻으로 수와 같다.

     숙부가인야孰不可忍也 누가 가희 참을 수 없단 말인가? 그러니까 그 어떤 일도 참지 못할 일이  없다. 계씨는 제후도 아니면서도 자신의 뜰에 팔일무를 추게 했으니, 그 어떤 것이든 참지 못할 일이 없다는 말이다.

 

 

     수의 31

                -

 

     달을 후벼 파내다가

 

     달빛에

     수면에 어른거리는 달빛에

     은빛 지느러미 단 심해어들이

     날 파리처럼

     우글거리는

     볼끈

     돛 끈을 매며

     안쪽 돛 끈을

  

   

 

     찜통이 다름없는 날이다. 푹푹 찌는 더위로 바깥은 도저히 서서 다닐 수 없는 지경이다.

     근래 조감도 매출이 꽤 향상되었다. 날씨가 더워 그런 것도 있지만, 여 위에 자리 잡은 한*촌이 1주일가량 문을 닫았다. 2주 가까이 커피 주문이 없어 한*촌 관련 선생께 문자 하니, 날이 더워 모두 휴가 갔다고 한다. 도로 한 라인에 가게 하나가 문을 닫았는데 매출이 이렇게 표가 난다. 평상시 매출에 약 30% 이상 더 오르니, 때 아닌 호가다.

     오전, 새로 들어온 직원 의 퇴직연금 가입신청을 했다. 퇴사한 직원 은 퇴직 신청서를 넣었다. 모두 근로복지공단과 관련한 일이다.

     직원 휴가비를 일제히 송금했다.

     오후에 하겐*스 아*스크림 공장에 다녀왔다. 직원이 휴가라 배송이 되지 않아 대구시 동구 어느 공장지대에 다녀왔다. 30분 거리인데 조감도에 도착했을 때는 아이스크림이 이미 녹아 흘러 차 밑바닥이 흥건했다.

     카페 조감도에서 저녁을 먹었다. 점장께서 추어탕을 사가져 오셔 직원 , 그리고 점장도 함께 먹었다.

 

     종일 틈나는 대로 책을 읽었다. 며칠 전에는 민음*에 낸 시집을 세 권 사서 보았다. 이 중 한 권이 꽤 괜찮았다. 시인 심*아 시집으로 *와 룰*였다. 문장을 읽으면 무언가 곰곰 생각하게 한다. 다른 시집 두 권은 시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어제는 문학*네 시인선 詩集 세 권을 샀는데 시인 이*정 시집 나는 네 * ** * *를 먼저 읽었다. 전에 시인의 시 한 편을 감상문에 붙인 적 있다. 그 시도 꽤 괜찮아 감상한 바 있지만, 다른 시 또한 모두 읽을 만하다. 시인의 첫 시집이라고 한다. 잘 읽었다.

 

     이덕* 선생께서 쓰신 朝鮮王朝實錄을 읽었다. 2권 정종과 태종 편이다. 정종이라는 시호를 얻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것을 알았다. 시호는 숙종 때 부여된 것으로 나온다. 그 전까지는 공정대왕이었다. 태종은 정종의 사후 선왕에 대한 예우를 크게 생각지 않았다. 孔子 論語에도 愼終追遠 民德歸厚矣라는 말이 있다. 결국, 太宗이 죽고 난 후, 世祖癸酉靖難은 왕실문화를 대변한다.

     그러나, 太宗實錄朝鮮王朝實錄 중 꽤 볼만한 實錄이다. 태종의 치세는 강인한 군주를 대변한다. 왕권강화에 꽤 힘을 쓴 태종이었다. 조직의 안정을 기하는 태종의 여러 심적인 묘사를 읽으면 마치 진군하는 것 같아서 읽는 속도 또한 붙는다. 재밌다.

 

     오늘은 창비*선에서 낸 시집 두 권을 샀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270건 7 페이지
편지·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09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 01-20
408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 01-19
408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 01-18
408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 01-17
408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 01-16
408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 01-15
408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 01-14
408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 01-13
408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 01-12
408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 01-11
408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 01-10
407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 01-09
407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 01-08
407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 01-07
407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 01-05
407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 01-02
407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 01-01
407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 12-31
407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 12-30
407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 12-29
407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 12-28
406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 12-25
406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 12-24
406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 12-23
406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 12-22
406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 12-21
406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 12-20
406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 12-11
406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 12-10
406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 12-0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