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8年 08月 29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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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6회 작성일 18-08-29 23:20본문
鵲巢日記 18年 08月 29日
오늘 庚戌國恥 108년째 되는 날이다. 우리나라가 일제에 강제합병을 당한 치욕의 날이다. 민족은 조속히 통일하여 외세의 압력에 더는 침해받는 일은 없어야겠다.
맑았다. 비가 이틀째 오지 않은 것이다. 비가 너무 오지 않아도 걱정, 너무 많이 와도 걱정이다. 빗물이 집에 새 들어오니 집을 옮겨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다가도 또 한 며칠 햇볕 쨍쨍하면 마음은 흐지부지하다. 집과 더불어 아내가 교육하며 커피를 좀 더 자유롭게 볶을 수 있는 장소로 이사 가고 싶지만, 여러 여건 상 잘 되지 않는다. 집은 앞으로 늙음을 생각하여 이층은 금하고 커피만 볶겠다면 지금 전원주택지도 나쁘지 않은데 굳이 맏이를 생각하는 아내는 이곳저곳 얘기하니 답답할 뿐이다.
오늘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다. 본점을 관심 있게 보는 사람이 몇 명 있었다는 얘기다. 며칠 조용하다가 전화라도 받으니 마음이 트였다. 그래 그분들 임당은 한 번 다녀가셨습니까? 하고 물으니 ‘주차할 곳도 없다고 그러던데요.’하며 대답했다. 다녀갔어구먼! 어찌 되었건 관심사에 오른 것임은 틀림없었다.
코나 안 사장께서 다녀가셨다. 안 사장은 대구대 모모 과에 커피 실습 강좌가 있어 다녀오기도 했다. 강의 마치고 오후에 조감도에 또 들러 차 한 잔 마시기도 했다. 안 사장은 今日 朝에 이르니 者之二立 하였다고 나에게 자랑하였다. 配가 아니라 倍라도 있으면 했다. 모 시인의 시 삽처럼 야무지게 쓰고 싶다고 했다. 我는 已未 三年間 潛龍으로 지냈으니 이제는 아예 虧之라 보기 민망할 뿐 아니라 거추장스럽기까지 하다. 어쩌다가 이리되었는지 모든 것이 끝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어떤 일도 의욕까지 상실케 하니 사는 맛이라곤 도무지 없다. 我는 참 못난 놈이다.
청도 곧 개업 준비하시는 모모 사장님 내외께서 본점에 오셨다. 전에 작은 조감도에서 쓰던 물건 블라인더를 중고 값을 매겨 판매했다. 새것은 근 180만 원 한다. 몇 달 쓰지 못한 기계라 새것과 다름없지만, 현재 쓰는 것과 좀 달라 30만 원에 판매했다.
오후에 M-교육장에 다녀왔다. 오늘은 정 사장께서 교육했다. 김 사장님과 2억 가까이 투자하신 김 선생도 오셔 오래간만에 서로 인사 나눴다.
코나 안 사장으로부터 들여놓은 커피 값과 아내 생활비, 보험료, 옥션에서 구입한 카페 조감도에서 쓸 자재 값, 얼마 전에 조감도 등 수리비와 오늘 등 교체비용까지 모두 송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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