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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10月 13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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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2회 작성일 18-10-1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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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1013

 

 

     하늘빛이 참 아름다운 날이었다.

     이 달에 납부해야 할 부가세를 생각한다. 500만 원을 준비해야 한다. 잊지 말자. 부가세 500만 원.

     오전에 커피 문화 강좌 개최했다. 새로 오신 선생은 없었으나 예전에 오셨던 압량 문구점과 그쪽 친구 여러 명이 오셨다. 오늘 교육은 모두 10여 명 정도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역시 나의 본연의 의무는 카페를 창업하고자 하는 분께 동기부여가 일이다. 기계를 팔고 커피를 납품하는 일이다. 커피를 납품하기 위해서 새로운 카페를 계속 만드는 것이다. 시장이 어찌 되었건 이건 내일이다. 오늘 아침은 아주 긍정적인 얘기만 했다. 시장 상황을 얘기할 필요는 없었다. 내가 어렵게 시작했던 일과 또 점차 일을 키웠던 일을 설명하며 커피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아주 사실적으로 말이다. 오늘 수업은 라떼다. 오 선생께서 진행했다.

     수업 마치고 한 선생이었다. 50대 중반쯤 돼 보였다. 5천 만 원 한도 내에서 카페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돈을 벌기 위한 어떤 목적은 아니었다. 일이 재밌게 진행할 수 있는 그런 장소면 좋겠다는 얘기다. 촌집 같은 곳, 화초도 키웠으면 하는 생각이다. 순간, 청도 카페 가비가 생각났으며 그전에 카페 단오가 지나갔다. 모두 촌집이었다. 가비는 가게는 작지만 마당이 커서 각종 화초를 키운다. 화초가 어찌나 많은 지 사람을 고용하여 물주는 곳이다. 이렇게 일기 적으니 다시 한번 그분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니까 시내 도시적인 곳은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 이를테면 산이 짝 펼쳐져 있고 곡식이 무르익는 곳 누른 들판이 아주 싱그럽게 보이며 감나무 이파리는 없어도 붉은 대봉만은 주렁주렁 열려 있는 곳 양들도 다만 몇 마리는 뛰어 노니는 곳 얼룩소가 음메음메하며 부르짖으면서도 새냇물 소리는 끊이지 않는 곳 그래 그런 곳, 청명한 하늘 아래 집만 덩그러니 한 채 있다면 좋은 카페일까?

     촌집이라 여기서 가까운 그런 집이 있을까? 아주 오랫동안 생각했다.

     점심을 집 앞에 고미정에서 먹었다. 오늘 정식은 뜨끈뜨끈 닭개장이었다. 이 밥 한 그릇 먹으면서도 많은 생각이 지나갔다. 사실 고미정이 없었다면 나는 오늘 국밥집에 가서 밥을 먹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국밥집은 고미정이 생겼으므로 암묵적으로 고객 하나를 잃은 셈이다. 그러나 내가 바깥에 일을 보거나 여기 임당까지 걸어오기가 뭐하다면 국밥집에서 먹었을 것이다. 거기다가 국밥집에서 먹었던 메뉴 깍두기와 그 까만 김-가루가 식상했다면 또 모르는 일이다. 다른 집을 찾거나 아니면 굶고 지났을 것이다. 고미정이 있었으므로 국밥집에 안 간 건 사실이었다. 고객은 싸고 맛있는 집을 늘 찾기 마련이다. 그리고 혼밥이 가능했고 반찬도 여러 가지였다. 이런 나의 소비행태만 보더라도 커피 집은 뻔한 얘기가 된다.

 

     오후, 직원 은 마지막 근무였다. 여러 인사말을 주고받았지만, 어떻게 할 수 없는 처지였다. 카페 매출은 생각보다 떨어졌고 앞으로 나아질 기미는 없어보였다. 참 미안하고 죄송하고 그렇지만, 좋게 받아주시니 고마웠다. 앞으로 고양이는 누가 돌봐 줄 것인지, 사료는 어떻게 사야하는 건지 걱정이 앞선다.

 

 

     비어鄙語 44

 

     딱만사년쪼매더 일하고갔네

     조감도간판여태 따로없었네

     애석해애석하네 가을은가고

     찬바람은부는데 영떠나갔네

 

     사람보고온다지 이좁은가게

     여태커피내렸지 가릴것없이

     오고가고손님께 인사드렸지

     또오시라고두손 곱게모았지

 

     사람하나못지킨 대표뭐했나

     경기좋지않아도 손썼어야지

     제몸자르듯울컥 가슴아팠네

     미운정고마운정 가슴에닿네

 

     어데가시더라도 건강했으면

     대봉은이리붉게 익어가는데

     사람은아주갔네 떠나갔다네

     어디라도건강은 꼭꼭지키세

 

 

     論語 公冶長 16

     子謂子産 有君子之道四焉 其行己也恭, 其事上也敬, 其養民也惠, 其使民也義.

 

 

     공자께서 자산을 이르길 군자의 도 네 가지를 갖추고 있으나 행동할 때는 공손하고 윗사람을 섬길 때는 공경하며 백성을 봉양함에 은혜롭고 백성을 부릴 때는 의로웠다.

 

     자산子産 ()나라 대부 공손교(公孫僑)의 자().

     及至秦之季世, 焚詩·, 坑術士, 六藝從此缺焉. 급지진지계세, 분시·, 갱술사, 육예종차결언.

     진나라 말에 이르러 시경과 서경을 불태우고 유학자들을 매장하였는데 이로부터 육경이 없어졌다. 史記·儒林列傳

 

 

     조감도 감순이 간략

     올봄이었다. 수놈과 늘 붙어 다니는 것을 보았는데 얼마 안 있다가 새끼를 가졌다. 여름 내내 배 불뚝하게 지내다가 새끼 놓을 적이 다 되었는데 그만 태풍이 지나갔다. 태풍 지나는 날 감순이는 없었다. 출산에 임박했음을 알고 바깥에다가 직원 은 보금자리까지 마련해 주었지만, 그날 없었다. 비바람은 아주 세차게 지나갔고 다음 날 비 홀딱 맞은 체 돌아온 감순, 며칠 앓아눕다가 우리는 죽은 줄만 알았다. 어제는 이 보다 못해 여 밑에 동물 병원에 가 주사를 맞혀 데려다 놓았다만, 좀 생기가 도는 듯하다가 또 나가버렸다. 며칠을 아니 근 1주일 가까이 배 홀쭉하게 앓아누웠으니 제 새끼는 그날 비바람에 모두 쓸러갔을 것이다. 은 사지가 온전치 못했고 발톱도 성한데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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