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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10月 27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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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2회 작성일 18-10-27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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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1027

 

 

     맑았다. 아침저녁으로 꽤 쌀쌀하다. 한 해가 다르고 한 계절이 다르고 아침을 맞고 저녁을 대하는 시간이 또 다르다.

     커피 문화 강좌 개최했다. 새로 오신 선생 한 분 있었다. 경산에 사시는 것 같다. 카페를 건물 7층에 내는 건 어떠냐고 물었다. 모든 요식업은 1층에 주로 한다. 들어가기 쉽고 나오기도 쉽다. 계단을 오르거나 혹은 승강기를 이용하면서까지 밥을 먹거나 커피를 마시는 경우는 드물다. 1층은 세가 200만 원이 넘고 7층은 그 반값이라 물어본 질문이었다. 그 어느 금액도 커피는 부담이다. 어느 선생은 이제는 투자한 금액을 뽑을 수 있는 시대는 가버렸다며 한탄했다. 예전 같으면 모를 일이나 요즘은 딴 데 어디 일하는 것과 별반 차이는 없다고 했다. 투자자의 마음은 한결 이와 같으니 누가 가게를 차리고 사람을 쓰고 그런 일을 도모할까! 오히려 남 밑에 일하며 마음 편히 지내고 쉬는 날 악착같이 쉬다가 어디 좀 괜찮은 곳 다녀오기도 하면서 마음까지 비우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가치겠다.

     오후에 대구 곽 병원과 시지 카페 우*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곽 병원에서 일이다. 오늘은 세상 흉흉한 사건을 두고 여러 말이 있었다. 부산에 일가족 피살사건과 피시 방 살인사건 내연관계인지 연인관계인지는 모르겠다만, 아파트 모 사건까지 거기다가 요즘 주식하느냐며 물었다. 주식에 발 뗀지 오래되었다. 두 분 점장은 주식시장에 투자한 건 없어도 우리나라 경제를 아주 걱정하였다. 벌써 요 며칠간 260조가 날아갔으니 개인도 개인이지만, 기관이 날린 돈까지 생각하면 우리 국민 모두 자산 가치는 꽤 떨어졌다. 원금 손상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의 미래까지 암담하게 됐다. 보험이면 보험, 연금이면 연금까지 그러니 한 나라의 경제정책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여기서 볼 수 있는데 현 정부는 눈 끔쩍하지 않는다. 오로지 대북정책에 미쳐있으니 말이다. 이제는 경제를 보아야 한다. 일개 장돌뱅이도 경제가 무엇인지 논하는 마당에 상전에 앉아 경제를 모른다면 촛불혁명은 다시 일어나야 한다. 민심이 변하는 것은 의식주로 귀착되고 생존을 다투는 것은 도덕을 무시하기 때문이다. 중국 춘추시대 명재상 관자의 말이다. 우선 국민이 먹고 살아야 민주주의도 있고 보수와 진보도 있는 것이다. 좌파정권의 몰락은 남미 여러 국가에서도 이미 보지 않았던가! 무너진 경제 속에 국가를 등지며 대 탈출 행위는 지금 우리 눈으로 똑똑히 보고 있다. 경제가 무너진 세상은 아무것도 먹을 것이 없다. 목숨을 건 대탈출이었다. 대북정책은 그 탈출로를 트기 위함인가! 나 묻고 싶다.

     시지 카페 우*에 다녀왔다. 점장은 신-메뉴를 고안했다. 팥죽을 막 끓이고 있었다. 점장께서 따끈따끈한 팥죽 한 종지 담아 주신다. 나는 운동이나 식사도 마찬가지다. 땀이 잘 나지 않는 체질인데 이 팥죽을 다 먹고 나니 덥고 땀이 났다. 음식이 매운 것도 아니다만, 몸이 이제 맛이 간 건가!

     저녁에 두부찌개를 했다. 늘 밥을 사먹었지만, 오늘은 장을 보았다. 두부와 그리고 몇 가지를, 음식을 하면 맛이 제대로 나지 않아 포기하는 경우가 다반사지만, 마트에는 요즘 각종 양념까지도 판다. 부대찌개용 양념 봉지 하나 까서 넣으니 맛이 제법 있었다.

     오늘은 시마을 동인 모임이 있는 날이다. 가지 못해 여러 선생께 송구할 따름이다.

 

 

     論語 公冶長 28

     子曰 十室之邑, 必有忠信如丘者焉, 不如丘之好學也.

 

 

     공자께서 이르시길 열 가구 마을에도 필히 나와 같이 충성과 믿음이 있는 자가 있어도 나와 같이 학문을 좋아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여기서 는 공자 자신을 일컫는다.

     이것으로 제 5편 공야장을 모두 마쳤다. 이 장에서 기억에 남는 구절은 26장이다. 子曰 老者安之, 朋友信之, 少者懷之. 노인을 편안하게 하고 친구 벗에게는 믿음이 있어야 하고 젊은이들을 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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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人情動變歸衣食 民生國勝無相違 鬪戰爭存踰道德

     國將亡 必多制

     민심이 변하는 것은 의식주, 즉 경제에 있고 백성이 살고 국가가 승승장구하는 것은 서로 어긋나지 않는데 있으며 생존을 다투는 것은 도덕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국가가 장차 망하는 것은 필히 제도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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