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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11月 15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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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7회 작성일 18-11-1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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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1115

 

 

     대체로 맑았다.

     어제 안 사장과의 대화에서 생각나는 것이 있어 몇 자 적는다. 안 사장은 시내에 운영하는 카페가 하나 있다. 카페모모라는 상표다. 이 상표는 안 사장과의 지인으로 좀 젊은 사람이 창안했다. 지금은 이혼 수속을 밟고 있으며 구속 수감 중이라 한다.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사람인데 아내의 극성이 심각했다. 물론 그전에 남자가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가령 바람을 피웠다든가 혹은 다른 이유가 있었다. 그렇지만, 아내의 극성에 못 견디다가 폭행을 했는데 처가에서 그만 화를 참지 못하고 바로 구속 처리했다는 것이다. 카페모모의 사업체는 정체되었고 더는 발전이 없는 상태가 되었다. 이 상표로 가맹사업을 행하고 커피 매출을 올려 공장을 견인하겠다는 안 사장의 계획도 무산된 셈이다. 안 사장은 시내 그 가게를 상호를 바꿔 가맹사업을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대구 시내 소재한 그 가게는 하루 매출은 꽤 된다. 주말은 400잔 이상 커피를 판다. 그러나 한 달 운영은 적자다. 한 달 가게세만 800만 원에 육박하며 인건비 또한 천만 원에 근접한다. 관리비와 여타 경비를 제외하면 분명 적자였다. 그래도 안 사장은 이 가게를 운영하는 이유는 커피 소진의 목적이 더 컸기 때문이다. 늘 만나서 이야기하면 기계를 몇 대 들여와서 선착순으로 무상임대로 공급하고 내부공사 조금 들여서 가맹점을 몇 군데 열면, 어떻게 우후죽순과 같은 기대감에 꿈을 그린다. 그러나 그 어떤 일도 복잡하고 사람의 감정까지 계산한다면 커피 사업은 쉽지만은 않다. 만약 커피 사업을 안 사장 말마따나 그렇게 시작한다면, 체계와 체제를 만들어야 하며 가맹점의 성장만큼이나 법률적 제도 완비까지 갖춰야 할 것이다. 요즘은 예전과 달라서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거나 생소한 어떤 정보가 가맹점에 영향이 닿는다면 그것을 가만히 볼 가맹점주는 아무도 없다. 돈 한 푼 더 벌려고 하다가 시간과 자본을 허비하기 딱 좋은 시대다.

     정부의 갑질 문화 청산과 세금 주도 성장과 더불어 최저임금 인상 및 사대보험, 퇴직금도 의무적으로 공제로 들어야 한다. 커피는 오히려 시장물가에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싸게 더 싸게 내려야 하고 그렇다고 많이 팔리는 것도 아니다. 일개 중소 브랜드가 살아남기에는 너무 경쟁적이다. 어제 사동 모 카페에서 일이다. 이 집 메뉴판을 보았는데 커피 한 잔 가격이 3천 원이었다. 10년 전과 비교해도 별 차이 없는 가격이지만 10년 전과 물가 사정을 생각하면 지금 커피 가격은 자판기 커피 수준인 300원 가치다. 띄엄띄엄 앉았다가 가는 손님과 하루 몇 안 되는 고객을 접대하고 이중 진상 손님과 끊임없는 신경전까지 펼치고 나면 맥 빠진다. 어제 만났던 그 점장의 말이었다.

 

     오전에 기획사에 다녀왔다. 부동산 노 사장이 가게에 찾아와 커피 한 잔 마셨다. M 주식과 관련 일로 잠시 있다가 갔다. 신분증 확인 차 여권을 만드시라 지지난달부터 독촉하여도 하지 않았다.

 

 

     비어鄙語 92

 

     병마개를보다가 병뚜껑땄다

     띄워띄운물풍선 뻥뻥타다가

     거품물고일어서 후우불다가

     물에흠뻑취했다 얼룩만꼈다

 

     꾹꾹닫은병마개 숨콱막았다

     더는볼수없지만 여태좋았다

     영영틀어막았던 비애와비어

     한때천공비어라 여한은없다

 

 

     오후에 가맹점 사동과 옥곡에 커피 배송했다. 청도 우 사장님 가게에 다녀왔다. 지난번 주문받은 커피를 배송했다. 밀양에서 전화다. 기계 고무가스겟 교체방법을 잘 모르다고 하여 전화로 일러 주었다. 김 씨는 그간 쓰던 아르바이트를 정리했나 보다. 지금은 혼자서 가게를 운영한다. 매출이 반 이상 떨어졌다. 너무 이상해서 다른 곳은 어떤지 나에게 물었다. 서울 모 형님께서 주문하신 커피 택배 보냈다.

 

     저녁에 동인 문** 형께서 카페에 오셔 여러 얘기를 나누었다. 이번 주 토요일 남쪽 어느 마을에서 모임을 갖는다고 했다. 함께 가자고 했다.

 

 

     비어鄙語 93

 

     내려다본안시성 역시철옹성

     늦봄은만춘이라 역시봄같다

     어느누가저벽을 뚫을수있나

     죽음으로굳게선 믿음의한끝

 

     역공같은문장에 선명한동공

     나아가라벗겨라 그리고벗어

     창을열어라보라 망각의도취

     예서곧은당태종 어서죽어라

 

 

 

     論語 雍也 19

     子曰 人之生也直, 罔之生也幸而免

 

 

     공자께서 이르시길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까닭은 정직 때문이다. 그것이 없이 살아가는 것은 다행히 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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