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포구에서 > 소설·수필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소설·수필

HOME

창작의 향기

소설·수필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포구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19회 작성일 18-02-20 11:26

본문

포구에서

정박한 배들이 파도에 흔들리며

희미한 봄의 퍼즐 조각을

늘어 놓았다

비릿한 갯 내음은 만선으로 깃발을

올린 어선에서 풍겨오는 바다 내음 일 것이다

죄판에 늘어선 생선들의 눈에선

거친 바다를 잠재우고 어름들이 녹는

소리가 사르륵 사르륵 들린다

펄떡거리는 활어들의 어판위에는

바다의 봄을 꽃피우려는 듯 봄빛도

따라서 활어들과 펄떡인다

홍게을 집어들고 가격을 흥정하고

꽃 같은 홍게를 하무더기를 산다

바다를 닮은 붕어빵 기계에서는 따끈한

물고기가 자꾸 뽑혀 나오고 따끈한

물고기를 웃으며 사는 사람들 손에는

누런 봉투에 뜨거운 물고기가

펄떡인다

저 멀리 파도가 봄바람 처럼

몰려 온다 푸른빛 청정의 바다의

작은 오두막 근처 누군가 살고

있다

사람이 봄 꽃인듯 피었다 보였다

아스라하다

갈매기가 먼바다를 다녀와 물어다 놓은

좀더 가까워진 봄이 햇살과 더 불어

반짝인다 봄 바람 살살 불어댄다

봄을 기다리는 포구는 ㆍㆍ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소설·수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543	장미의 계절 댓글+ 1개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1	05-14
1542	청계산 숲길을 오르다 (수필)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	05-02
1541	노인.	음악거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	0	04-27
1540	어느덧 5월이 보인다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	04-26
1539	사진일기 댓글+ 2개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1	04-24
1538	신축건물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	04-24
1537	이장(移葬)의 계절 댓글+ 1개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2	04-18
1536	오래도록 살고 싶은 삶 댓글+ 4개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3	04-15
1535	'나'와의 하루	음악거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0	04-12
1534	"88올림픽공원 산책길을 걷는다 (수필)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	04-12
1533	한옥 도색 댓글+ 3개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2	04-11
1532	문화답사 하는 사람들 댓글+ 1개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0	04-08
1531	처래골 댓글+ 2개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	2	04-07
1530	검단산 숲길을 걸으며 (수필)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	03-27
1529	가는 사람 오는 사람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2	03-17
1528	괴롭던 마음이 확 달라진 것은	짭짤ᄒᆞᆫ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	03-12
1527	눈부신 당신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	03-04
1526	봄 예찬 유감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0	02-23
1525	다른 세상에 있을 나에게	여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0	02-18
1524	윤모모씨의 사랑.	음악거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	02-08
1523	아버지	여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0	02-07
1522	개미.	음악거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	02-06
1521	사랑2.	음악거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	01-31
1520	모순의 벽	음악거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0	01-28
1519	지금평온해..	음악거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	0	01-28
1518	산행수필/산마루에 피는 우정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	0	01-27
1517	해당화(해당화가 다양합니다) / 시 - 함동진. 시화 - 꽃 향기 시 향기 댓글+ 2개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1	01-22
1516	사람사는 것이 다 이렇다.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0	01-13
1515	좌선3 - 지옥편	금경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0	01-07
1514	좌선3 댓글+ 1개	금경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01-06

소설·수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543

장미의 계절 댓글+ 1개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