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다기에 > 소설·수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소설·수필

  • HOME
  • 창작의 향기
  • 소설·수필

☞ 舊. 소설/수필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떠난다기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영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53회 작성일 18-09-22 02:26

본문

   

     ​떠난다기에 / 김영채

   

                                                                                                      

이제 때가 왔노라고

살얼음 얼기 전에 강물 거슬러

가고 싶은 길로 떠난다기에

어디로 가야 하나 물음엔 대답도 없이

그저 혼자길 가며 연락해준다더니

언제 연락이 올까 기다렸지만, 녀석은

하루 이틀 달포가 가고 또 가고 잊으려니

오늘 아침 면도날로 거칠게 수염을 밀어내던

거울 속에 나타나 주름 새로 웃고 잊지 않는가?

빵떡모자에 대머리를 숨기고 웃고 있던 녀석은

얼굴 씻은 사이 거품 어린 웃음만 적시고 가버렸나

도깨비 장난하던 나이 어린 동화 속으로

강물 따라서 올까. 녀석은 개구리헤엄 흉내만 냈거든

언제 또 올까. 아마 강물이 꽁꽁 얼면 올 거야

언젠가 태백준령 넘어 화진포 앞바다에 들린다더니

모래밭에 자화상도 그려보고 시도 동시도 글도 써보고

바닷물로 지워져 버린 날 파도소리가 마냥 되고파

화장火葬해 버린 그림자는 파도소리와 노래 부르고 녀석은

깨복쟁이 벗 같은 송림과 모래, 바다의 전설을 들려주려

눈 덮인 준령 넘어 한강 얼음을 미끄러지듯 지치며

내년 이맘때쯤 또 올 거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079건 1 페이지
소설·수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079 요세미티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11-15
1078 도일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11-12
1077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11-08
1076 김영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11-07
107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10-18
107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10-18
1073 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10-17
1072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10-10
1071 애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10-02
1070
일제시대 (1)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09-26
106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09-23
1068 혜안임세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9-22
열람중 김영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9-22
1066 김영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9-22
1065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9-21
106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 09-17
1063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9-10
106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9-06
1061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9-05
106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9-05
105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9-02
105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09-02
1057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8-29
1056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8-29
1055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8-29
1054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8-29
1053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8-29
1052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8-29
1051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8-28
1050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8-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