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가 익어가는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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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온제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392회 작성일 16-05-27 01:13본문
봄은 길고 고단한 어깨를 짓누르던 시절
보리밭에 일렁이는 바람은
파도가 되고 강물이 되어
끝모를 꿈의 모퉁이들 돌고 돌아
쓰러질듯 비척이다 가고
기억의 잔해들은 햇살처럼 반짝이다 사라지는
오월 해질녁 보리밭에 서면
나의 유년들이 우르르 일어서고
푸르른 젊음도 팔랑이며 나부끼고
돌아보면 긴 그림자 하나 따라오네
나는 이제 더는 꿈을 품지 않는다
그저 바라만 볼 뿐
그렇게 기다리며 서성일 뿐
봄 밤은 한소쿠리 별을 쏟아놓고 가 버렸다.
댓글목록
kgs7158님의 댓글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별이 푸른 잎새 오월을 만들어 주었군요?
고독한영웅님의 댓글
고독한영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보리(밥)에 대한 많은 추억들을 되세기게 하네요.
산그리고江님의 댓글
산그리고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우리나라도 보리심는 면적이 많아져 갑니다
꽁 보리밥 먹든 시절도 웃으며 이야기 하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밤에우는새님의 댓글
밤에우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리....
그림은 낭만 입니다만
수확하는 사람에겐 지옥이지요.
더위가 시작되는 초여름
보리베기를 시작하믄 구슬 같은 땀방울에
여기저기 보리티껄이 묻어 껄꺼럽기 짝이
사노라면.님의 댓글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에 우는새님
요즘은 기계로 다 하는것 아닌가요?
손으로 직접 밸려면 고생이겠습니다
그러나 보리밭은 낭만입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벌써 보리가 누렇게 익어 가네요~
식구가 단촐해서 꽁당 보리밥은 안 먹었지만
식구 많은 친구네 가서 몇번 먹었더랍니다
아무리 씹어도 입안에 뱅뱅 돌던 그맛..
요즘 일부러 보리밥집에 가기도 하는데
꼭 쌀밥을 달라고 해서 먹는답니다
좋은 사진과 글 멋집니다 나온제나님
주말 대작 담으시고 늘 거강 하시어요
저별은☆님의 댓글
저별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리가 아주 실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사진도 글도 아주 멋지네요 감사히 봅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