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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받을 수 없는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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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1,286회 작성일 16-06-04 04:39

본문



명세컨데, 그 일이 있기 전까지 그 아이를 미워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문득문득 그 아이가 생각날 때면 늘 함께 따라오는 가슴 저릿한 후회.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늘 같은 크기로 변하지도 않고 가슴에 담겨 있다.

그날, 큰방 문을 열었을 때, 어머니의 화장대 앞에서 놀란 얼굴로 돌아보던 다섯 살 난 그 아이. 하얗게 분칠된 얼굴 가운데,
빨간색 루즈가 입술 주위에 어지럽게 채색되어 있었다.
어렸지만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느꼈는지, 그 아이는 어색한 표정으로 나를 보며 웃으려고 애를 썼고, 그 얼굴을 보던 내 몸엔
순식간에 소름이 돋았다.

아래채에 새 식구가 이사를 왔다.
장애인 부부와 아들 하나 딸 하나. 네 식구였다.
중증 언어장애인 아저씨는 장롱에 무늬를 새겨 넣는 기술자였고, 경증의 언어장애를 가진 아주머니는 알아듣기 힘들긴 했지만
말을 할 수는 있었다. 물론 수화를 더 편해했지만......

"아.띠.매..띠.따.에..까.자..띠.따.에..짜.뽀.러..까.자~"
우리 식구 중 어머니가 그 아주머니의 말을 제일 잘 알아 들으셨다.
"그래. 밥 마저 앉혀놓고...시장에 장보러 같이 가자~"
나이가 한참 아래인 아주머니를 어머니는 동생 대하듯 하셨고, 늘 데리고 다니며 보살피셨다.

두 아이들. 다행히 아이들에겐 언어장애가 없었다. 착하고 귀엽고 총명한 아이들이었다.

수돗가에서 세수를 하다가 우연히 보게된 네 식구의 저녁 대화. 그 경이롭던 풍경.
두 아이 손이 눈부시게 허공을 춤추며 다녔다.
때론 이마를 치기도 하고, 가슴을 어루만지던 손이 갑자기 다른 손등을 내려치기도 하고, 손가락을 폈다 접었다, 동그라미를
만들기도 하고......
두 아이를 보며 웃고 있는 아저씨 아주머니의 눈빛에는 사랑이 가득 담겨 있었다.

중학교 2학년이었던 나에게 초등학교 2학년인 남동생과 다섯 살 짜리 여동생이 한꺼번에 생긴 것이다.
이웃의 정이 그리웠던지 아이들은 나와 우리 식구들을 금새 따랐고, 나는 방과 후 일과에 그 아이들과 놀아주는 일과 하나가
추가되었다. 동생이 없던 나로서는 참으로 기쁜 나날들이었다.

일요일이 되면 어김없이 근처 학교 운동장에서 공놀이를 하며 놀았고, 저녁에는 흔히 같은 밥상에 마주 앉았으며, 밤늦게까지
TV를 보다가 잠들면 아래채로 안고 옮겼다.
누가 장애인의 아이들이라고 놀리기라도 할라치면 씩씩거리며 찾아가서 혼을 내주는 것도 내 몫이 되었다.
두 아이는 곧 내 동생들이 되었다.

"나가! 당장 나갓!!"
내 표정이 너무 무서웠던지 애써 웃어보려던 그 아이는 울음을 터뜨렸고, 우는 아이를 떠밀 듯 밀어내고 문을 쾅~ 닫았다.
내 마음도 그 순간부터 닫혀버렸다.

다섯 살 난 여자아이 호기심에 충분히 해볼 수 있는 일이었는데, 나는 그날 왜 그렇게 화가 났을까?

내 나이 그때 열 다섯 살, 세상 이치를 대충은 짐작할 나이였고, 부모의 장애가 그 아이들의 미래에 커다란 장해가 될 수도
있다는 걸 알만한 나이이다 보니, 우리와 같이 사는 동안만이라도 그 아이들이 티없이 맑게 자라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그 당시의 내 눈으로 볼 때는 벌써 어른 흉내를 낸답시고 이상하게 화장을 하고 있는 그 아이의 철없는
짓이 너무 어처구니없고 기가 막혀서 그렇게 화를 냈었던 게 아닐까...짐작만 해볼 뿐이다.

그 날 이후 그 아이는 내 근처에 오질 못했고, 내 마음을 돌려보려고 내가 귀여워했던 재롱들을 멀찍이 떨어져서 부리기도
했었지만 나는 눈길 한번 주질 않았다. 오히려 눈에 보일 때마다 윽박지르고 화를 내며 더욱 미워하기만 했다.

속으로는 '내가 왜 이러지? 어린아인데...그럴 수도 있잖아. 이러면 안돼...'하는 생각들이 때때로 들었지만, 한번 틀어진
내 마음을 내가 어찌할 수가 없었다.

아주머니와 그 아이 오빠는 그런 사정을 모르니 난감해 했었고, 뒤늦게 눈치채신 아버지와 어머니, 형이 그렇게 대하지 말라고
수차 당부도 했었지만, 이미 내 의지 밖의 일이 되어 버린 뒤였다.

그 아이도 나와의 관계개선에 점차 지쳐가던 어느 날 밤. 저녁부터 아래채에서 조금씩 다투는 소리가 새어 나오더니 급기야...
"아줌맛!! 아빠가 엄마를 죽일라 해요!! 아줌맛!!!"
아이들이 울부짖는 소리가 나자마자 어머니는 아래채로 내달렸고 나도 그 뒤를 따랐다.

어머니가 뛰어 들어가신 그 방안에는 아저씨가 아주머니 가슴에 올라타고 앉아 식칼로 아주머니 목을 겨누고 있었다.
둘 다 서로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로 울부짖고 있었고, 아이들은 방구석에서 두려움에 떨며 울고 있었다.

용감하신 어머니...
"애들 엄마를 죽일 작정이가?? 이기 무신 짓이고!! 어이~"
큰 호통치시며 아저씨를 떠밀어서 넘어뜨리고는 식칼을 뺏고 아이들을 데리고 돌아서니, 그 방안에서는 엉엉 소리내며 속 시원히
울어 볼 수 없어 그간 쌓이기만 했던 그 부부의 한들이 꺽꺽 이상한 울음소리로 풀려나고 있었다.

남자아이는 먼저 돌아가고 여자아인 울다가 잠이 들었다. 눈물 부빈 자국이 눈가에 말라붙은 채 쓰러져 잠든 그 아이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후회가 물밀 듯 밀려들었다.

그제서야 다시 그 아이가 장애인을 부모로 둔 다섯 살 먹은 불쌍한 여자아이로 보였던 것이다.
도대체 내가 그 동안 무슨 짓을 한 거야?

끔찍한 장면을 봐서인지...며칠을 고민하던 어머니. 아래채 식구들을 내보내셨다. 무서워서 같이 살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학교를 다녀오니 아래채가 비어있었다.
상처 입힌 그 아이 마음을 다시 어루만져줄 기회도 없이 그 아이가 떠난 것이다.
그 아이를 통해서가 아니면 속죄 받을 수도 없는 죄 하나를 내 가슴에 남긴 채 그 아이는 떠나고 없었다.

그 아이...이제는 오십대를 바라보는 여인일텐데, 이름도 얼굴도 기억나질 않으니, 나는 어디에서 가슴에 남겨진 이 죄를
속죄 받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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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자리님~
많이 바뻐셨나 봅니다
여기는 5월 부터 여름인듯 하여 지금도 더운날의 연속입니다
물가에 어릴적에 우리집에도 세들어 사는 4가족 중에 큰 아들이 농아였어요
부모도 멀쩡하고 동갑인 동생도 멀정한데
한살 위인 큰아들만 그랬지요
참 잘 생긴 얼굴이고 피부도 보얗게 깨끗한 아이였는데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코만 만지면 불 같이 화를 내든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도 그들 사이에는 터부시 되는 행동인가 했어요
세월이 가서 다들 잘 살겠거니 하세요
순간에 혐오감이 생기면 잘 풀리지 않지요
어른이 되어서도 그런걸요~!
늘 건강 하시고 하시는일 술술 잘 풀리시길 빕니다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쁘고 어수선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린 날 작은 일에도 마음이 닫히고 했던 일들이
지금 생각해보면 왜그랬던가 싶어요.
기억 속에 오래 자리 잡을 줄 알았으면 어떻게는 당시에
화해하고 사죄하고 했을 텐데...

다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님 간만입니다요
바쁘셨나봐요 어릴때는 엄마가 화장을하면
옆에서 호기심 가득하니 보지요
옛날 어른들 립스틱 바르는 모습 아시죠
세월이 흘러 그 아이도 어딘가에서 잘살겠지요
글을 잼나게 읽으면서 왜 엄마를 죽일려했을까고
혼자 생각도 해본다네요 ㅎㅎ
마음님 늘 건안하시고 날마다 좋은날되세요~~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어 장애가 있다보니 마음에 쌓인 것들이 많아
한번씩 분출되면 과격하게 분출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참 선하고 성실한 분들이었는데...
다연님도 잘 계시지요?

고지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자는 태어나면서 부터 미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볼 수 있어요
우리집 딸 아이가 겨우 걸음마를 하던 세살 때 화장대 앞에 앉아
립스틱을 혓바닥 까지 발라서 놀라 떼어낸적 있는데 어린 마음에
어른들이 하는 것 궁금해서 해 보곤해요
다섯살 아이가 호기심에 만져본 화장대
아직어린 소년을 그 어린 마음을 이해 못하고 동격으로 생각했었나봐요
자라나면서 한번씩 후회할 일 하지요

그러나 그 집 가족이 궁금하네요 그 힘없고 불행한 가족이 어디가서
잘 살고 있겠지요?
지난일이니 잘 살 기를 기도해 주는게 최선일텐데요
여린 마음에 남에게 상처준일이 마음에 오래도록 걸리나봐요
마음자리님의 가슴에 남겨진 이야기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가족, 잘 살고 있을 겁니다.
아버진 기술이 있고, 어머닌 선한 분이셨으니
복 받고 살고 있으리라 믿고 싶습니다.
지난 날을 돌아보면, 잘한 일보다 가슴에 박힌 일들이
더 선명하게 떠오르니, 모름지기 선업을 쌓으며
살고 볼 일 같습니다.

숙영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손자도  다섯살인데
남자인데도 할머니 화장대에 앉아.
루즈를 발라요ㅡㅎ
이 글이 실화라면 아마도
그 아이가  좋아서 어른처럼
흉내 내는걸  싫어 하셨던게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ㅡㅎ

마음자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아이들이 정말 예쁘고 귀여워, 동생이 없던 나에게
정말 동생들 같았지요.
그날 놀라서 울다가 잠든 그 아이를 보는데
왜 그렇게 후회가 밀려오던지...

사노라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음 여리신 님께서 여직 생각하시고 계셨으니
아마도 좋은 삶으로 잘 살고 있을것입니다
전에도 한번 글을 올렸지만
우리는 모두 언젠가는 장애인으로 살다 갑니다
기운이 없고 몸이 말을 안 듣겠지요
장애인 한테 정말 평범하게 대해야 합니다
건강 하세요

저별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저별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릴적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고픈 충동을 느끼게 하는
여자아이들이면 꼭 실행해 본답니다 ㅎ
어릴적 마음에 순수함이 남다르신 성품이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들수도 있겠지요
부디 어딘가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갈것을 기도합니다
마음님 마음에 남아 있는 그 후회의 마음 알것 같습니다
이제 잊으시고 편안히 행복한 노후를 보내길 같이 기도하시면 되겠지요 ㅎ
늘 감칠맞 나는글에 동감으로 감사히 봅니다 늘 건강 행복하세요~

산그리고江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산그리고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만 입니다
사람은 상대적 이라고 좋게 보아주시니
은근 기다리게 됩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칭찬에
목마른가 봅니다
착한 심성이 그대로 녹아있는 사연 입니다
건강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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