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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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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온제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95회 작성일 17-02-07 17:13

본문

이젠 버려도 좋을 것들을 지고
길을 나섭니다
가다가 바람도 만나고 지나친 사랑도 만나고
마침내 그자리에 멈추고 돌아볼때쯤
꽃이 피었습니다
누군가는 열정으로 누군가는 냉정으로
담아내고 가두어 버리는 꽃의 언어를
나는 사랑한 걸까?
길이 아닌 곳이 어디 있으랴?
한발 두발 걷다보면
산전수전 다 겪어내고 여기까지 걸어온
우리네 삶의 또 다른 새벽인 것을...
오늘 그 겨울 끝자락에서 봄의 어깨를 봅니다.

*경주 송대말 등대(2017.2.6)와 통도사 영각앞 홍매 그리고 극락암 매화(2017.2.7)입니다.
추천0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주에 가면 바다는 미처 생각을 못하고돌아오는데
이제 봄이되어 경주에 가면 송대말 등대도 찿아보아야 겠습니다
통도사 홍매 담는곳 진사들의 극성에 나무둘레에 팬스를 치게 해서 접사가 좀 힘들게 되었지만
꽃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참아야 겠지요~
멋진 글과 사진 늘 즐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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