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嗔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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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용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568회 작성일 18-08-25 22:25

본문

어느날

뼈다귀 해장국을 먹다 갑자기 길냥이가 맘에 걸린다.

해장국집 앞에 해맑은 눈동자를 한 길양이.

먹는것이 채인것 같아 고기덩이 두개를 따로 챙겨놓았다.

마나님 "왜 ...

하여 한덩어리는 눈에 보이는 놈앞에 한덩어리는 밤에 싸우는 놈들 앞에....

3일 이 지났다

고기를 잘 먹었겠지 하는 마음에...

고기덩어리는 그대로 파리만 포식하고 있다.... 왜?....

 

아파트 관리인 아줌아 "왜 그러고 있어요?"

아니 내가 먹고 싶어도 길냥이가 마음에 걸려 고기 두덩어리를 싸다가 주었는데 그대로 썩고 있네요...

아줌아.  ㅎㅎㅎ ...

그리주시면 안돼요. 길냥이도 머리가 있거든요. 사람들이 좋은음식을 그냥주면 절대 안먹어요..

왜요?  묻자

야생에 그냥주는 먹이는 독이 들어 있거든요. 하여 쓰레기봉지 속에 있는 음식은 다 헤저 먹지만 그냥주는 음식은

매번 주는 사람이 아니면 절대 먹지 않아요...  머리가 하얗게 쉬는듯 하다.

내가 이리 세상을 모르고 살았나?

그래 야생에서는 절대 공짜란게 없지..

나도 야생에서 사는데 멍청하게 야생친구들은 생각 않고 나만 생각하였던가...

 

나는 내자신을 조금 희생한다고 자부하였지만 주변친구들 마음을 헤아릴 생각은...  

바보같은 마음이 너무 부끄러웠다.

하여 길양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너무 미안하였다고...

다음에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맹세하겠노라고"  진심을 전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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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가 엄청 내리는 일요일 아침 이네요~
나비 날개짓 많이 해서 담기 어려운데 잘 담으셨네예~!
우리집에도 어미가 떨구고간 길냥이 한마리 왔다 갔다해요
사료를 사다가 현간 앞에 두니 눈칫껏 와서 먹고가네요~
처음에는 쥐새끼 인줄 알았어요 털도 뻣뻣하고 색갈도 그렇고...
요즘에 훌쩍 자라서 털도 반지르르 해졌어요
그래도 여전히 물가에만 보면 도망 가기 바쁩니다 사료 주는 사람인줄 알면서도
그게 길냥이들의 숙명 같아요
믿어면 안된다 하는...ㅎ
고기 남겨서 갔다 주셨는데 길냥이들 안 먹으니 섭섭 하셨지예~
물가에도 벌써 한달 가까이 되어 가는데 사료도 반이나 넘게 먹었는데 볼때마다 도망 가니 섭섭 하지만
그것이 저들이 살길 이겠지예
멋진 에세이 감동으로 읽엇습니다
비요일 뽀송하시길요~!

산그리고江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산그리고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 못하는 짐승들 잘 거두는 사람들은 복 받을겁니다..ㅎ
잔인한 사람들의 린치소식에 놀란적이 많습니다

jehee님의 댓글

profile_image jeh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싸 호랑나비가 곡예짓을 하나요 마지막 시선 압도 하군요 ㅎ
길냥이가 사는법이군요 ㅎ
울 동네 양이들도 주민을 전혀 의식하지 않지만 귀여워요
올여름 넘 덥다고 현관앞 콘크리트 위에서 쉬는 꼴이란 ..
더불어 공생공존 하는 세상이 아직은 정겹습니다
넘 속 상해 마시고요 ㅎㅎ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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