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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머리 굴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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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887회 작성일 15-11-11 05:59

본문

혼돈의 시절. 흑백과 칼라가 공존했었다.
칼라의 탄생으로 하루아침에 몰락한 흑백은 천대받았지만 아직 대다수의 사랑 속에 있던 시절.

“야~ 너거 둘이 그림 좋네. 한 장 박아라~ 싸게 해준다.”

지금 아마추어 사진 작가로 사이버에서 제법 어깨 힘 주며 사는 친구가 필름 한 장을 두 장으로 나누어 쓰는
올림푸스 사진기 하나 들고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고, 우리들은 부지런히 사진 찍을 친구들을 섭외하고 다녔다.

“우린 사진 안 찍을란다...”
“야들이 지금 뭐라 카노? 고딩 마지막 소풍 아이가~ 안 찍어 후회 말고 찍어서 남겨두자~”

갖은 감언이설로 친구들을 꼬득여놓고 친구를 부르면, 사진사 친구가 득달같이 달려와 사진을 찍었다.

“자~ 폼 좋고, 활짝 웃어봐라~ 하나..둘..셋!”

“야~ 내 독사진 한 장 박자~”
“독사진은 사절입니다~”
“와?”
“짜식이 쏠로틱하게 이런데 와서도 혼자 찾네. 지발 친구들과 좀 어울려 살아라 임마~”

고등학교 3학년 마지막 가을 소풍을 앞두고 일곱 명의 단짝 패거리가 모였다.
그 날 모의의 주제는 <어떻게 하면 공짜로 우리들의 마지막 소풍 모습을 칼라 사진으로 남길 수 있을까?> 였다.

총기 만발하던 시절, 갖가지 아이디어들이 속출하고 결국 합의된 결론은...
친구들에게는 흑백 사진을~
우리들은 공짜로 칼라사진을~

흑백 필름 세 롤을 찍어서 팔면, 사진기 빌리는 값과 우리들 칼라 사진 값을 제하고도 약간 더 돈이 남으리라는 계산.
머리 좋은 친구가 다시 계산을 해봐도 분명히 남는다는 검산 결과가 나왔다.
그렇다면 Go~. 작전명 <흑백과 칼라 그 혼돈 틈바구니를 비집고~>

작전의 확실한 성공을 위하여...
솔로 사진은 No!
두 명은 기본, 5명이면 제일 좋고, 단체라면 넙죽 큰절 한번~.
한 컷의 필름에 최대한 많은 사람을 담아라~.

다른 잔머리 굴린 친구들이 없었던 덕분에 우리들의 작전은 대성공으로 막을 내렸다.

알다시피 그 당시 고3 소풍이야 11시만 넘으면 파장 분위기. 우리 일곱은 잽싸게 마무리하고 대구역으로 이동,
김천행 완행열차에 몸을 실었다.
한 친구가 준비해온 계란말이 밥을 기차 맨 뒷칸 난간에 앉아 사이좋게 나누어 먹으며 우리들은 우리들의 성공을
자축하는 맥주 한 꼬뿌씩 나누어 마셨다.

물론 우리들이 기차를 곱게 타고 갈 리가 없지. 곧 홀로 타고 가는 여고생 물색에 나서고, 역시나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10분 후에 공들인 자겁을 실패하고 모두 제자리로 돌아왔다.

우리들의 목적지는 김천 직지사. 버스를 내려 직지사를 향하던 그 길에 가득 피어있던 코스모스들의 잔치를 어찌 잊으랴.
우리들은 19세의 시인들이 되었다가, 그 길을 미친 듯이 달려가는 소년들이 되었다가...허허하하~ 호탕하게 웃는 호연지기들을
가슴에 나누어 품었다.
물론 그 순간들이 칼라로 지금까지 고스란히 사진첩에 보관되어 있는 것은 두말 할 일이 아니다.

직지사의 천불상.
“저 천불상 속에 꼬추 나와있는 동자상 찾아내면 아들 낳는다더라~”
“그래???”
다들 꼬추 달린 동자상 찾느라고 눈이 빛나고, 그 얼굴에 담겼던 웃음들은 천 개의 동자상들이 빚어내는 웃음들과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절과 절 주위를 돌며 신나게 놀다가 해거름이 되어서야 대구로 향한 기차에 몸을 실었다.

“그거 잘 가지고 있제?” 한 친구가 물었다.
“그럼~ 흐흐...우리들 재산 아이가~” 더듬거리며 뭘 찾던 사진사 친구.
“어??? 없다!!!”

정말 아니 이럴 수가! 운명의 신이 이렇게 마지막 순간에 등 돌릴 줄이야~
정신없이 놀다가 그만 그 귀한 흑백필름과 빌린 사진기의 케이스를 직지사 약수터 부근에 놔두고 와 버렸다네.
그나마 다행인 건 손에 들고 다니던 사진기와 그 안에 담긴 우리들의 칼라 사진들은 남아 있었다는 것. 휴~~

그 다음날, 우리들은 반 친구들에게 있는 사실 그대로 친구들의 귀중한 추억들을 김천 직지사 약수터에 두고 왔음을
이실직고했고, 하루 내내 친구들의 집단 폭력을 피해 도망 다녔다.

물론 공짜 좋아했던 우리들은 케이스 값까지 물어내는 출혈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던...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우리들의 마지막 소풍. 잔머리 굴리다가...

.
추천0

댓글목록

다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휴~~~
읽으면서 어찌나 하고 읽어 내려왔더니
그나마 내 생각과 달라서 다행이다 라고ㅎㅎ
제가 무슨 생각했냐면요 친구들과 김천 간다기에
김천은 3천에 들어간다잖아요
김천 깡패 유명하다메요 혹시 젊은 혈기에
패싸움이라도 하는건 아닐까고 ㅎㅎ
괜한 걱정 까지씩이나 했다 그쵸 마음님ㅎㅎ
아름다운 학창시절의 고운 추억이 아슴하겠어요
김천 직지사 참좋지요 그데로 잘있더라구요
마음님과 함께 저도 추억의 여고시절로 돌아가보네요
이사간다고 옛날 앨범을 보며 잠시 추억 여행을했네요
단발머리 여고생이 참 이쁘더라구요
간만에 친구랑 통화하면서 내가 너보다 더이쁘더라며
웃었네요 그 칭구는 지금 날씬돌이로 잘나고 있거든요 ㅎㅎ
쌤통이 나서리 ㅎㅎ그럴때믄 여고시절로 돌아가구요 ㅎㅎ
마음님 덕분에 추억에 젖다가요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히야~!
새벽부터 왠일이래요~!? 다연님~
고향 사람 얼싸 안고 반겨 주시니 따뜻한 정이 넘칩니다
일단 잠 부터 깨고 다시 보입시데이~!  ㅎㅎ
19세 피끓는 나이의 고3~!
그래도 요즘 학생들 보다는 순수함이 넘칩니다
우리는 세라복 교복입고 교정에서 추억을 많이 남겼지요~!
그 사진 아직도 앨범에 그대로 보관되어있습니다
친구 오빠들 우리사진 보고 다리 긴 물가에 점 찍어서 맛난 것 얻어 먹은 추억이 있답니다
마음자리님 글 읽어며 비몽 사몽 잠에서 깨어납니다
편안 하신 휴식의 시간이 되어갑니다
건강 하시고 행복하신 날들 되시어요~!

산그리고江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산그리고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덕분에 잠깐 학창시절로 돌아가 봅니다
다시 돌아 올수없는 시절
그때는 얼른 어른이 되고싶었는데
건강하십시요

밤에우는새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밤에우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추억의 올림푸스...
21방짜리 필름 한통 사믄 42방이 나왔지요.
칼라 사진은 교장선생님이 대만 여행하고 오셔서 슬라이드로 봤을뿐이고....
친구들과 날 잡아 카메라 대여점에 가서 300원을 주고 빌려옵니다.

그런고로
앨범을 들춰보믄 같은날 찍은 사진이 대 다수지요.
그래도 그시절이 그립습니다.
시골, 비교적 편평한 뒷산 이름 모를 산소 주변에가서리
야외전축 틀어놓구 "쿵후 화이팅" 이란
노래 들음서
고고춤을 추던 흑백 사진을 보노라면 걍 뒤집어 집니다.
훗날, 산소 주인의 입에 담지 못할 욕설로 들음서
모른척 시치미를 떼던 모습이 오버랩 되는군요.

저별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저별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릴적 잔머리 굴리면서 친구들과 같이 하신 추억
읽어 보면서 나를 돌아 봅니다
어릴적 딴 생각을 꿈도 꾸어본일이 없는 범생이라서요 ㅎㅎ
어른이 되어 애들낳아 기를적 까지도 오직 벌어 먹고 살기 바빠
사진기 하나 생각도 못하다가 남들 카메라 있다 소리 들으면
어찌나 부럽던지요
애들 초등생이 되어 꿈에 그리던 필름 카메라 삼성으로
제대로 된 카메라 삿지만 몃번 못써보고 지금도 장농속에
잠자고 있답니다 두번 필림 카메라 삿지만 장사 하느라 밖앗구경 한번
못한 시절 지금도 버리지 못하고 쳐 박아 두고 가끔 이것 저것
뒤지다 보면 나타납니다 뭣에다 쓴대요 그땐 거금주고 삿지만요 ㅎ
지금은 소니 쓰다 캐논 쓰다 니콘으루 내가 진사님이 될줄을 누가 알았대요 ㅎ ㅎ ㅎ
즐거운 추억 돌아보면서 행복한 시간 갖어 봅니다 늘 건강하세요 ~

여농권우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여농권우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미있는 추억담
좋은 작품에 쉬어갑니다.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우시기를.....

사노라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자리님
저는 고 3가을 소풍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소주라는 것을 마셔 보았답니다
물론 알고 마신게 아니고 짖궂은 친구들이 사이다 마셔라 주길래 마셨는데
그 사이다 속에...
얼굴이 빨개져서 선생님께 들켰지요
그러나 마지막 소풍이니까 모른척 넘어가 주셨습니다
그때는 세상이 다 아름다웠는데...
오랫만에 추억에 젖어 봅니다
건강 하십시요

베네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베네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은 흘러도 시절은 그대로지요
흑백필름 속에서 되 살아나는 재미있는 학창시절 이야기
오래도록 우려낼수록 늘 즐거움인것을..
님의 맛깔스러운 글 속에서 잠겨 보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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