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무거운 짐 > 함께 읽는 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함께 읽는 글

  • HOME
  • 지혜의 향기
  • 함께 읽는 글

(운영자 : 김용호)

추천글   ☞ 舊. 함께 읽는 글

 

★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구절, 선인의 지혜로운 글 등을 올리는 곳입니다 
☆ 시나 영상시, 본인의 자작글은 다른 게시판(창작시, 영상시란 등) 이용해주세요

☆ 저작권 위배소지가 있는 음악 및 이미지는 삼가해 주세요

 ☆ 이용자에 대한 소스제공을 위해 게시물 등록시 가급적 소스보기 박스란에 체크해 주세요^^

어머니의 무거운 짐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73회 작성일 18-10-03 07:37

본문

 


♧ 어머니의 무거운 짐 ♧ 


어린시절(20여 년 전) 가을걷이가
거의 끝나 갈 무렵, 아마 이 맘 때쯤이었을 것이다.

어릴 적 어머니를 따라 시장에 간 적이 있었다.
어머니는 아침 일찍 밭에 가셔서 풋고추와
이것저것 야채들을 수확해서 시장에 팔러 간 것이다.

아직 어린 난 학교에도 다니질 않아
엄마마저 없으면 심심하고, 혹시나 시장에 따라가면
엄마가 맛있는 거 사줄 거라는 소박한 기대감에
어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10리가 되는 길을
어머니를 따라 갔다.

지금 생각하면 그 무거운 짐을 머리에 이고
10리를 걸어가신 어머니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머니는 시장 한구석에 자리를 잡으시고 가져온
물건을 팔기 시작했고 그 때까지만 해도 난 무척 좋았다.

어머니가 물건을 팔기 시작할 즈음,
앞집 아주머니도 시장에 와서 울 어머니 옆에서
탐스럽게 익은 홍시를 팔았다.
앞집 아주머니는 제법 장사가 잘 되었다.
날개 돋친 듯 잘 팔렸다.

그러면 그럴수록 어머니의 물건 파는 목소리는
더욱더 작아지고 있었다. 더 이상 그런 어머니를
볼 수 없었던 난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놀았다.

아니 시간이 지난 후 가면 우리 어머니가 가지고 온
풋고추도 잘 팔리고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기대는 한순간에 무너졌다.

앞집 아주머니는 오전도 안돼 다 팔고 벌써 집에
가고 우리 어머니만 혼자 쓸쓸히 자릴 지키고
있었다. 오전 내내 하나도 팔지 못하신 것이다.

그리고 어머니는 하는 수 없이 장사를 접으시고
다시 그 무거운 짐을 머리에 이고
무거운 발걸음을 집으로 향하셨고,
난 아무 말도 못하고 어머니 뒤를 따라가며
한없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

어머니 고생하시는 모습, 이제 보기 싫습니다.
못 보겠습니다. "내 새끼, 내 보배" 라며
보듬어 주시던 따뜻함, 이제 돌려 드릴게요.
내내 행복하게 해 드릴게요.
- 받은메일에서 -
- html 제작 김현피터 -





댓글목록

Total 6,199건 1 페이지
함께 읽는 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12-06
공지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6 10-02
공지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4 10-01
공지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09-30
공지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5 09-25
619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10:11
619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10:09
619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 10:08
619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12-10
619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12-10
618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12-10
618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12-10
618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12-10
618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12-08
618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12-08
618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12-08
618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12-08
618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12-08
618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 12-07
618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12-07
617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12-07
617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12-06
617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12-06
617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12-06
617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12-05
617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 12-05
617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12-05
617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12-05
617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12-04
617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12-04
616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12-04
616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12-04
6167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 12-03
616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12-03
616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12-03
616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12-03
616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 12-01
616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12-01
616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12-01
616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11-30
615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 11-30
615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11-29
615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 11-29
6156
12월의 엽서 댓글+ 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7 11-29
615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11-28
615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11-28
615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11-28
615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11-27
615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 11-27
615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11-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