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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반쪽이라 부르는 반쪽이 부부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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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6회 작성일 18-10-11 07:59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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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를 반쪽이라 부르는 반쪽이 부부의 사랑 

오일장이 서는 날이면 장터는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 거립니다.
웅성웅성 모여 흥정하는 사람들,언제나
시장통은 시끌벅적 온갖 사람들이 모이곤 합니다.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트로트 메들리 소리,
탈탈 끄는 손수레와 함께 
부부가 요란하게 등장 합니다.

수레를 끄는 남편은 앞 못보는
시각 장애인이고 수레에 탄 아내는 
하반신이 마비돼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장애인 입니다

스스로를 반쪽이라 부르는 두사람은
작은 손수레에 생활 필수품들을 가득 싣고
다니며 생계를 꾸려 갑니다.

"아저씨, 수세미 하나주세요."
"수세미가 어디 있더라… 
아, 여기 있어요." 눈을 감고도 
혼자서 물건을 척척 잘 파는 남편을 바라보며 
아내는 흐뭇한 미소를 짓습니다.

"얼마예요?"
"천 원,천 원, 무조건 천 원 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아내가 잠시 손수레에서 내려 숨을 돌리며
쉬는 사이에 더듬더듬 수레를 끌고 가던
남편이 고무장갑 하나를 팔게 되었습니다.
"자, 고무장갑 여기 있습니다."

 "…여기 돈이요."
고무장갑을 받아든 아주머니는
천 원짜리를 내고도 
만 원짜리라고 속인 것입니다.

"그거… 만 원짜린데요."
"아 , 죄송 합니다. 
9천 원 거슬러 드릴게요."

다른 날 같으면 손끝으로 꼼꼼히
확인을 했을 텐데 그날은 뭐에 씌었는지…
확인도 하지 않고
 9천 원을 거슬러준 것입니다.

"내가 고무장갑 하나 팔았지. 
자 여기 만 원."
만 원아라며 천 원짜리 한장을 내미는
남편을 보며 아내는 기가 막혔지만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습니다.

 "당신 이제 나 없어도 장사 잘하네."
만일 아내가 잘못 거슬러 준 9천 원이
아까워 남편에게 핀잔을 주었더라면

눈 먼 남편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 하며
마음을 할퀴었을 지도 모릅니다.

수레를 끄는 눈 먼 남편과
그 남편의 두 눈이 되어주는 아내가
읍내 골목을 휘 저어면 사람들도 자동차도
다 자리를 내주고 비켜 섭니다.

부부의 느리고 아름다운 퇴근길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입니다.

TV동화 행복한 세상 5권중에서 
전남 강진군 남성리 김해등씨 실화
- html 제작 김현피터 -



♬  사랑하는 그대에게  ♬

사랑한단 말 한 마디 못하지만 그대를 사랑하오
그대위해 기도하진 못하지만 그대를 사랑하오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해도 그대를 사랑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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