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작성일 : 17-08-21 08:52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513  

감응

 

양현주

 

 

평행하지 않은 수평선, 갈기를 접은 돛은

불안이 먼저 읽는다

무언가에 닿지 않아도 닿은 꽃살문은

쉬이 물길이 열리고

닫혀도

 

선착장에 들어온 저인망은

여전히 중심이 무겁다

 

저문 모래알의 입을 읽고 있는 트롤선의 묵묵한 응시,

해를 향해 어떤 묵시를 보냈을까

눈으로 잴 수 없는

수심

 

어깨를 이울고 있는 바다가

불면을 뒤척이며 왼쪽 등대를 켠다

달의 페이지를 넘기며 흐릿한 운무 사이로,

뱃머리 중심 갸우뚱 떠 있다

 

모던포엠2017. 3월호

 

 

yanghyounjoo-150.jpg

 

충북 괴산출생
계간 《크리스찬문학》시 부문 신인문학상  
평화 주제 문학작품공모 입상  
월간《스토리 문학》 2004 올해의 작품상 수상
2013년 《시산맥》 등단
공저 시집 『내 마음의 외딴 방』 『가을이 있는 풍경』
『내 마음의 무지개』 『아듀 2003』 등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오늘의 시 등록 관련 안내 관리자 07-19 39362
1294 기상예보 / 김백겸 관리자 07-19 296
1293 모란 / 윤진화 관리자 07-19 249
1292 액자 속 액자 / 한정원 관리자 07-17 391
1291 나는 대기가 불안정한 구름 / 장승진 관리자 07-17 299
1290 드레스 코드 / 박종인 관리자 07-16 295
1289 거미박물관 / 박설희 관리자 07-16 267
1288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 류미야 관리자 07-13 597
1287 별빛 한 짐 / 이원규 관리자 07-13 497
1286 넙치 / 박성현 관리자 07-12 440
1285 먼지벌레 / 신혜정 관리자 07-12 430
1284 맹점의 각도 / 한성례 관리자 07-11 469
1283 적막 한 채 / 나병춘 관리자 07-11 440
1282 신도. 시도. 모도. / 이 권 관리자 07-10 494
1281 바람의 사어 / 이철우 관리자 07-10 548
1280 안옹근씨를 찾습니다 / 정 호 관리자 07-09 479
1279 풀잎 사랑 / 윤여옥 관리자 07-09 636
1278 푸른 눈썹의 서(書) / 조경희 관리자 07-06 659
1277 배낭이 커야 해 / 박형권 관리자 07-06 604
1276 잘못된 음계 / 하재연 관리자 07-05 658
1275 세상의 중심에 서서 / 이근화 관리자 07-05 674
1274 옷의 감정 / 박춘석 관리자 07-03 852
1273 식물의 꿈 / 이현호 관리자 07-03 756
1272 나무는 나뭇잎이 꾸는 꿈, 나는 네가 꾸는 꿈 / 김중일 관리자 07-02 738
1271 놋쇠황소 / 박지웅 관리자 07-02 626
1270 이토록 적막한 / 전동균 관리자 06-29 910
1269 꽃이 꽃을 건너는 동안 / 조연향 관리자 06-29 954
1268 동안 열풍 / 이동우 관리자 06-26 1021
1267 누우떼가 강을 건너는 법 / 복효근 관리자 06-26 863
1266 카리카손의 밤에 쓴 엽서 / 박소원 관리자 06-25 883
1265 건전 이발소 / 구광렬 관리자 06-25 863
1264 툭툭 / 박은창 관리자 06-25 905
1263 로사리아 아줌마 / 이시향 관리자 06-22 1093
1262 빈 배로 떠나다 / 이도화 관리자 06-22 1077
1261 그 저녁, 해안가 낡은 주점 / 박승자 관리자 06-21 1013
1260 어김없는 낮잠 / 박 강 관리자 06-21 1000
1259 이름의 풍장 / 김윤환 관리자 06-20 984
1258 재봉골목 / 최연수 관리자 06-20 957
1257 호피무늬를 마시다 / 진혜진 관리자 06-19 943
1256 물푸레나무도 멍이 들었대요 / 신이림 관리자 06-19 936
1255 엄마가 들어 있다 / 이수익 관리자 06-18 1048
1254 업어준다는 것 / 박서영 관리자 06-18 1057
1253 미안해 사랑해 / 신단향 관리자 06-16 1261
1252 펜로즈 삼각형 위에 서다 / 강인한 관리자 06-16 951
1251 사바세계 / 이위발 관리자 06-12 1291
1250 이모 / 고경숙 관리자 06-12 1259
1249 집중 / 서규정 관리자 06-11 1341
1248 앵두나무 소네트 / 신정민 관리자 06-11 1208
1247 바닷가 사진관 / 서동인 관리자 06-05 1743
1246 몸붓 / 안성덕 관리자 06-05 1410
1245 심해어 / 진수미 관리자 05-31 1758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