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작성일 : 17-08-24 09:30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008  

펄펄

 

노혜경

 

 

눈도 펄펄 내리고

열도 펄펄 끓는다

당신은 화도 펄펄, 내더라

 

펄펄

펄럭이는지 펄떡이는지

가늠할 수 없는 깊이로 뱃고동 불어와

잠깐 사이에 세상의 앞면 뒷면을 바꾸는

들끓음

 

왜 그것의 이름은 펄펄일까

눈 내리듯 세상이 지워질 때

열병은 정신을 한복판에서부터 지워내기 때문일까

 

알 수 없는 일들 때문에 마음이

다친 생선처럼 펄펄 뛰기 때문일까

 

소복소복 내리는 눈

눈이 내리감기는 미열

사이로 은폐되어 가는

조용한 거짓말들이 있기 때문일까

 

펄펄

끓어오르는 희디흰

 

- 노혜경 시집 말하라, 어두워지기 전에(실천문학, 2015)에서

 

 

008_humpty.jpg

부산대학교 및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졸업

1991현대시사상으로 등단

시집 새였던 것을 기억하는 새』 『뜯어먹기 좋은 빵

빛의 가루 1-2』 『캣츠아이』 『말하라, 어두워지기 전에

수필 천천히 또박또박 그러나 악랄하게

기타 페니스 파시즘』 『유쾌한 정치반란 노사모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오늘의 시 등록 관련 안내 관리자 07-19 32278
1122 문지방을 넘다 / 임성용 관리자 11:04 53
1121 밤 산책 / 이정민 관리자 10:21 54
1120 헌 돈이 부푸는 이유 / 채향옥 관리자 01-17 155
1119 짐 / 유행두 관리자 01-17 130
1118 캄캄절벽이 환하다 / 채재순 (1) 관리자 01-16 232
1117 더 작은 입자보다 조그만 / 진수미 관리자 01-16 197
1116 문득, 이 따뜻한 / 류현승 관리자 01-15 297
1115 내 안의 내원궁 / 김판용 관리자 01-15 224
1114 작금바다를 지나며 / 이은봉 관리자 01-12 417
1113 자오선 / 한성례 관리자 01-12 336
1112 오리의 탁란 / 강희안 관리자 01-11 386
1111 포옹 / 이기성 관리자 01-11 404
1110 꽃나무 곁에서 시 쓰기 / 양현주 관리자 01-09 557
1109 개밥바라기 / 김종태 관리자 01-09 425
1108 마음의 문신 / 정공량 관리자 01-08 488
1107 화장터 고양이 / 이승리 관리자 01-08 473
1106 바람이 불면 돌아갈 수 있다 / 이일림 관리자 01-05 728
1105 생강나무 발목을 적시는 물소리 / 강상윤 관리자 01-05 554
1104 그릇 / 오세영 관리자 01-04 651
1103 화엄 새벽 / 박제천 관리자 01-04 560
1102 향기 / 윤의섭 관리자 01-03 686
1101 미장센 / 송 진 관리자 01-03 576
1100 새해 첫 기적 / 반칠환 관리자 12-29 1040
1099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 도종환 관리자 12-29 958
1098 풍천장어 / 이지호 관리자 12-27 818
1097 척 / 윤준경 관리자 12-27 777
1096 바퀴의 근성 / 이기와 관리자 12-26 847
1095 전신마취 / 김희업 관리자 12-26 781
1094 그 저녁의 강물 / 서양원 관리자 12-18 1478
1093 12월 / 최대희 (1) 관리자 12-18 1299
1092 돌사람 / 이 안 관리자 12-15 1187
1091 이상한 족속들 / 이시경 관리자 12-15 1070
1090 물방울 속으로 / 손진은 관리자 12-14 1126
1089 가묘에 몸 대신 울음을 눕히고 / 주영헌 관리자 12-14 955
1088 서술의 방식 / 심강우 관리자 12-13 991
1087 연어의 귀소 / 권도중 관리자 12-13 958
1086 가난한 연인 / 박정원 관리자 12-11 1293
1085 사막에서 잠들다 / 안차애 관리자 12-11 1090
1084 복서2 / 박후기 관리자 12-07 1166
1083 긍휼 / 성동혁 관리자 12-07 1206
1082 직벽 / 김언희 관리자 12-06 1201
1081 이마 / 신미나 관리자 12-06 1206
1080 벤치 / 문성해 관리자 12-05 1313
1079 몸의 집 / 최서진 관리자 12-05 1177
1078 웨이터 / 권혁웅 (1) 관리자 12-04 1232
1077 당신의 리듬 / 홍일표 (1) 관리자 12-04 1267
1076 입술 / 김경후 (1) 관리자 12-01 1423
1075 알뜰 함박눈 총판 / 박형권 (1) 관리자 12-01 1340
1074 그림 3, 4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 정익진 (1) 관리자 11-30 1214
1073 분홍에 가시가 자란다 / 정재분 (1) 관리자 11-30 1266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