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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13 16:24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056  

연어의 귀소

 

 권도중

 

 

잘 갔다 오거라 갓 부화한 작은 연어

여린 핏줄 따라 반짝이는 흐름 속을

아득히 부르는 소리 물길 따라 갔을까

 

잔돌 사이 물무늬로 세상 밖을 갔었는데

아득한 삶의 바다 어느덧 나이 들어

벌이가 시원찮아도 찾아가는 그 물맛

 

큰 고기 깊이 있고 잔고기 파닥일 때

인간의 강 시멘트 둑 다 넘어 유전하는

막막함, 지느러미로 그 귀소를 생각한다

 

 

- 권도중 시집 비어 하늘 가득하다에서

 

 

권도중 시인.jpg

경북 안동 출생

1974년 이영도 추천으로 현대시학(3회천료)을 통해 등단

시집으로 낮은직선』 『네 이름으로 흘러가는 강』 『혼자 가는 긴 강만으로는

비어 하늘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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