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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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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26 10:48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973  

겨울 병동

 

  최충식

 

 

해파리처럼 헤엄쳐 왔지 그녀

한번도 나올 줄 몰랐던 그녀 따라

몸을 뉘었지

그녀는 고백했지

젖은 장미꽃 한 다발 품고

붉은 꽃잎 속에 씹히는 모래알처럼 앞날을 말했지

깊숙이 빠져드는 중심으로 둥둥 뜨는

물기둥처럼 팽창하는 자신을 느꼈지

반나절도 채 못돼 끝내버릴

그녀의 일이 저만큼 흩어져 가고

가방에 주워 담는 속옷가지며 빨간 루즈며

은밀한

촉각은 잦아들고

분노처럼 터지는 나의 몸을 주체하지 못했지

 

 


13594.jpg

 1988시와 의식지에 박재삼 추천으로 등단

시집으로 銀河의 뜰』 『바닷가 노래방 다수

충청남도 문화상, 대한민국 향토문학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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