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작성일 : 18-04-16 11:19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050  

그런 저녁

 

   박제영

  

 

바람이 지나간 후에도 시누대가 저리 흔들립니다

새가 날아간 후에도 댓잎이 저리 흐느낍니다

내 생애 전부를 흔든 사람

내 생애 전부를 울린 사람

대숲 사이로 옛사랑이 옛 문장이 스미어

붉은 노을로 번지는 그런 저녁이 있습니다

 

모처럼의 산책이라 시 한 수 읊은 것인데

그 사람이 누구냐고 도대체 옛사랑이 누구냐고

그 사람이 자기인 줄도 모르고

옛사랑이 자기인 줄도 모르고

노을 사이로 당신의 얼굴이 노을처럼 붉어지는

붉어도 좋은 그런 저녁이 있습니다.

 

 - 박제영 시집 그런 저녁(, 2017)에서

 

  

parkjeyoung-140.jpg


1992시문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소통을 위한, 나와 당신의』 『식구』 『뜻밖에』 『그런 저녁

1990년 고대문화상 시부문 수상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오늘의 시 등록 관련 안내 관리자 07-19 38485
1263 로사리아 아줌마 / 이시향 관리자 06-22 156
1262 빈 배로 떠나다 / 이도화 관리자 06-22 118
1261 그 저녁, 해안가 낡은 주점 / 박승자 관리자 06-21 205
1260 어김없는 낮잠 / 박 강 관리자 06-21 179
1259 이름의 풍장 / 김윤환 관리자 06-20 204
1258 재봉골목 / 최연수 관리자 06-20 195
1257 호피무늬를 마시다 / 진혜진 관리자 06-19 255
1256 물푸레나무도 멍이 들었대요 / 신이림 관리자 06-19 231
1255 엄마가 들어 있다 / 이수익 관리자 06-18 302
1254 업어준다는 것 / 박서영 관리자 06-18 284
1253 미안해 사랑해 / 신단향 관리자 06-16 410
1252 펜로즈 삼각형 위에 서다 / 강인한 관리자 06-16 280
1251 사바세계 / 이위발 관리자 06-12 564
1250 이모 / 고경숙 관리자 06-12 532
1249 집중 / 서규정 관리자 06-11 596
1248 앵두나무 소네트 / 신정민 관리자 06-11 523
1247 바닷가 사진관 / 서동인 관리자 06-05 1013
1246 몸붓 / 안성덕 관리자 06-05 728
1245 심해어 / 진수미 관리자 05-31 1052
1244 유리창의 처세술 / 장승규 관리자 05-31 920
1243 가로수 / 박찬세 관리자 05-24 1499
1242 안개, 그 사랑법 / 홍일표 관리자 05-24 1339
1241 꽃이 지는 일 / 배홍배 관리자 05-23 1393
1240 유선형의 꿈 / 곽문연 관리자 05-23 967
1239 봄비 / 정한용 관리자 05-18 1606
1238 탱고를 추다 / 이경교 관리자 05-17 1276
1237 보금자리주택지구 / 이선이 관리자 05-17 1077
1236 병상 일기 2 / 이해인 관리자 05-16 1185
1235 위성 / 배영옥 관리자 05-16 1151
1234 어른의 맛 / 김윤이 관리자 05-15 1399
1233 소묘 5 / 이성렬 관리자 05-15 1129
1232 합주 / 정끝별 관리자 05-11 1484
1231 새댁 / 이인철 관리자 05-11 1380
1230 한 걸식자의 비망록 / 권순진 관리자 05-10 1338
1229 구두를 닦다 / 강태승 관리자 05-10 1355
1228 축, 생일 / 신해욱 관리자 05-09 1426
1227 광화문 천막 / 이영주 관리자 05-09 1288
1226 엄마 / 김완하 관리자 05-08 1683
1225 지구 동물원 / 정 영 관리자 05-08 1301
1224 일력 / 마경덕 관리자 05-04 1630
1223 적멸에 앉다 / 장인수 관리자 05-04 1505
1222 봄비 / 정호승 관리자 05-02 2266
1221 드라마 / 이동호 관리자 05-02 1571
1220 의혹 / 서연우 관리자 04-30 1624
1219 녹 / 하상만 관리자 04-30 1564
1218 돌을 웃기다 / 성영희 관리자 04-27 1824
1217 날아라, 십정동 / 김선근 관리자 04-27 1711
1216 봄날의 서재 / 전윤호 관리자 04-26 1765
1215 초록 서체 / 오영록 관리자 04-26 1672
1214 자두나무 정류장 / 박성우 (1) 관리자 04-23 1902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