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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09 13:38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896  

, 생일

 

   신해욱

 


이목구비는 대부분의 시간을 제멋대로 존재하다가

오늘은 나를 위해 제자리로 돌아온다.

 

그렇지만 나는 정돈하는 법을 배운 적이 없다.

나는 내가 되어가고

나는 나를

좋아하고 싶어지지만

이런 어색한 시간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

 

나는 점점 갓 지은 밥 냄새에 미쳐간다.

 

내 삶은 나보다 오래 지속될 것만 같다.

 

 

- 신해욱 시집 생물성(문학과지성사, 2009)에서

 

 

sh.jpg

1974년 강원도 춘천 출생

한림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1998<세계일보> 신춘문예 등단

시집 간결한 배치』 『생물성』 『SYZYGY

에세이 일인용 책』 『비성년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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