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작성일 : 18-05-24 11:51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366  

 안개, 그 사랑법

     홍일표


모를 것이다
못 박을 수 없고, 그물로 멈추게 할 수 없는
내밀한 흐름, 눈부신 보행을
허공에 떠다니는 금빛 은어떼의 나직한 연가를
상처 깊은 우리의 거리를 붕대로 동여매는 오늘밤
모를 것이다
어루만지는 손끝에서 피어나는 꽃망울을
가로수와 가로수의 거리를 지우는
그리하여 마을 전체를 치마폭에 감싸안는
눈물겨운 모성을
모를 것이다
우리네 골목길의 흉흉한 냄새와
온기 없는 손과 손을 적시며 흐르는
빛고운 숨결을
그 은밀한 속삭임도
모를 것이다

 

 

1958년 출생
1988년 《심상 》신인상
199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 『안개, 그 사랑법 』『순환선 』『혼자 가는 길 』『살바도르 달리風의 낮달』.
산문집 『 죽사발 웃음 밥사발 눈물』, 민담집 『 산을 잡아 오너라』
『닭을 빌려타고 가지 』『매혹의 지도』『밀서』,평설집 『홀림의 풍경들』등 다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오늘의 시 등록 관련 안내 관리자 07-19 38506
1263 로사리아 아줌마 / 이시향 관리자 06-22 248
1262 빈 배로 떠나다 / 이도화 관리자 06-22 173
1261 그 저녁, 해안가 낡은 주점 / 박승자 관리자 06-21 245
1260 어김없는 낮잠 / 박 강 관리자 06-21 214
1259 이름의 풍장 / 김윤환 관리자 06-20 239
1258 재봉골목 / 최연수 관리자 06-20 242
1257 호피무늬를 마시다 / 진혜진 관리자 06-19 283
1256 물푸레나무도 멍이 들었대요 / 신이림 관리자 06-19 263
1255 엄마가 들어 있다 / 이수익 관리자 06-18 332
1254 업어준다는 것 / 박서영 관리자 06-18 313
1253 미안해 사랑해 / 신단향 관리자 06-16 440
1252 펜로즈 삼각형 위에 서다 / 강인한 관리자 06-16 304
1251 사바세계 / 이위발 관리자 06-12 593
1250 이모 / 고경숙 관리자 06-12 556
1249 집중 / 서규정 관리자 06-11 621
1248 앵두나무 소네트 / 신정민 관리자 06-11 549
1247 바닷가 사진관 / 서동인 관리자 06-05 1040
1246 몸붓 / 안성덕 관리자 06-05 753
1245 심해어 / 진수미 관리자 05-31 1079
1244 유리창의 처세술 / 장승규 관리자 05-31 946
1243 가로수 / 박찬세 관리자 05-24 1526
1242 안개, 그 사랑법 / 홍일표 관리자 05-24 1367
1241 꽃이 지는 일 / 배홍배 관리자 05-23 1422
1240 유선형의 꿈 / 곽문연 관리자 05-23 993
1239 봄비 / 정한용 관리자 05-18 1634
1238 탱고를 추다 / 이경교 관리자 05-17 1299
1237 보금자리주택지구 / 이선이 관리자 05-17 1101
1236 병상 일기 2 / 이해인 관리자 05-16 1208
1235 위성 / 배영옥 관리자 05-16 1174
1234 어른의 맛 / 김윤이 관리자 05-15 1423
1233 소묘 5 / 이성렬 관리자 05-15 1155
1232 합주 / 정끝별 관리자 05-11 1508
1231 새댁 / 이인철 관리자 05-11 1404
1230 한 걸식자의 비망록 / 권순진 관리자 05-10 1363
1229 구두를 닦다 / 강태승 관리자 05-10 1381
1228 축, 생일 / 신해욱 관리자 05-09 1452
1227 광화문 천막 / 이영주 관리자 05-09 1315
1226 엄마 / 김완하 관리자 05-08 1708
1225 지구 동물원 / 정 영 관리자 05-08 1329
1224 일력 / 마경덕 관리자 05-04 1659
1223 적멸에 앉다 / 장인수 관리자 05-04 1530
1222 봄비 / 정호승 관리자 05-02 2289
1221 드라마 / 이동호 관리자 05-02 1594
1220 의혹 / 서연우 관리자 04-30 1648
1219 녹 / 하상만 관리자 04-30 1589
1218 돌을 웃기다 / 성영희 관리자 04-27 1851
1217 날아라, 십정동 / 김선근 관리자 04-27 1736
1216 봄날의 서재 / 전윤호 관리자 04-26 1792
1215 초록 서체 / 오영록 관리자 04-26 1699
1214 자두나무 정류장 / 박성우 (1) 관리자 04-23 1931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