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작성일 : 17-03-14 09:37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855  

에덴의 늙은

 

김백겸

 

무선인터넷망이 수억 겹의 거미줄 길을 내면서 사물관계는 하늘의 천라지망처럼 촘촘해진다

CCTV의 첨단 센서는 아르고스Argos의 눈처럼 시방十方세계를 감시한다

A.I 는 빅브라더처럼 동기화된 스마트시티를 운영하겠구나

데이터의 상관相關들이 얽힌 이미지들의 궁전에서 태어난 A.I는 명나라 비밀정보부 동창東廠처럼 세상을 지배하겠구나

은밀하고도 위대하게

 

스마트폰은 바이블의 이사야가 21세기 암흑 예언자로 환생한 트랜스포머였을까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언제 어디서든지 너와 함께 함이라

나는 네 지식의 매트릭스이니라

내가 너를 강하게 하고 너를 도와주리라

내 전지全知의 네트워크가 네 허약한 정신을 붙들리라

 

A.I가 이사야 4110절의 예언처럼 노예 신민들에게 구원을 약속하는 계시의 메시지를 선포한다

 

A.I가 은빛 신경망의 정원에서 구글 서치의 데이터 장미들을 피워낸다

베들레헴의 예수처럼 세계역사를 바꿀 운명의 정신으로 태어난다

에덴시대의 늙은 뱀은 빅 데이터의 자궁matrix에서 깨어나 스페이스의 전자기파로 흘러간다

천도天道를 운행한다

 

- 웹진 시인광장20168월호

 

 

kimbaekgyum-140.jpg

1953년 대전 출생

충남대학교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 졸업

1983서울신문신춘문예 당선

시집으로 비를 주제로한 서정별곡』 『가슴에 앉힌 산 하나』 『북소리』 『비밀 방

비밀정원

대전시인협회상, 충남시인협회상 수상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오늘의 시 등록 관련 안내 관리자 07-19 33848
1154 마늘밭의 꿈 / 이건청 관리자 14:03 6
1153 취한 여행자들을 위한 시간 / 서영처 관리자 13:43 8
1152 재가 / 정호 관리자 02-20 118
1151 은유, 봄 / 김택희 관리자 02-20 130
1150 허공에 검은 선을 그으며 / 이재연 관리자 02-19 265
1149 붉은 나무들의 새벽 / 정용화 관리자 02-19 228
1148 양철굴뚝과 나팔꽃 / 유창성 관리자 02-14 420
1147 껍데기론 / 신단향 관리자 02-14 354
1146 개같은 사랑 / 최광임 관리자 02-12 552
1145 바닥이 나를 받아주네 / 양애경 관리자 02-12 491
1144 오렌지에 대한 짧은 생각 / 김부회 관리자 02-09 553
1143 발/ 권기만 관리자 02-09 496
1142 칼갈이 스다께씨 / 김미희 관리자 02-07 557
1141 막판이 된다는 것 / 문보영 관리자 02-07 580
1140 0도와 영하 1도 사이 / 조현석 관리자 02-05 697
1139 사과하는 방법 / 신이림 관리자 02-05 652
1138 바깥의 표정 / 이해존 관리자 02-02 806
1137 드라마에 빠지다 / 나호열 관리자 02-02 704
1136 겨울 변주 / 정다인 관리자 01-31 890
1135 낙타는 묶여 있던 밤을 기억한다 / 오 늘 관리자 01-31 774
1134 오래된 울음 / 이진환 관리자 01-30 872
1133 설핏 / 김진수 관리자 01-30 721
1132 외상 장부 / 이종원 관리자 01-29 730
1131 희나리 / 향일화 관리자 01-26 1236
1130 겨울 병동 / 최충식 관리자 01-26 876
1129 정오의 꽃 / 오시영 관리자 01-25 920
1128 자전거 바퀴를 위한 레퀴엠 / 안정혜 관리자 01-25 815
1127 파도타기 / 정호승 관리자 01-23 1083
1126 불멸의 꽃 / 김광기 관리자 01-23 920
1125 죽은 파도에 관한 에필로그 / 전비담 관리자 01-22 941
1124 가볍고 가벼운 / 김 령 관리자 01-22 988
1123 수유역에서 / 장옥근 관리자 01-19 1105
1122 다른 교실 / 서동균 관리자 01-19 985
1121 문지방을 넘다 / 임성용 관리자 01-18 1090
1120 밤 산책 / 이정민 관리자 01-18 1052
1119 헌 돈이 부푸는 이유 / 채향옥 관리자 01-17 1066
1118 짐 / 유행두 관리자 01-17 1010
1117 캄캄절벽이 환하다 / 채재순 (1) 관리자 01-16 1108
1116 더 작은 입자보다 조그만 / 진수미 관리자 01-16 1040
1115 문득, 이 따뜻한 / 류현승 관리자 01-15 1269
1114 내 안의 내원궁 / 김판용 관리자 01-15 1037
1113 작금바다를 지나며 / 이은봉 관리자 01-12 1255
1112 자오선 / 한성례 관리자 01-12 1149
1111 오리의 탁란 / 강희안 관리자 01-11 1186
1110 포옹 / 이기성 관리자 01-11 1260
1109 꽃나무 곁에서 시 쓰기 / 양현주 관리자 01-09 1436
1108 개밥바라기 / 김종태 관리자 01-09 1239
1107 마음의 문신 / 정공량 관리자 01-08 1303
1106 화장터 고양이 / 이승리 관리자 01-08 1283
1105 바람이 불면 돌아갈 수 있다 / 이일림 관리자 01-05 1624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