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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21 11:25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758  

길 위

 

나기철

 

 

 

널 안 보려니까 내가 아프다

 

그냥 그 길만 오고 갔다

 

길 위 가지만 남은 때죽나무 높고

 

그 위 섬광처럼 흰 구름 떴다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

 

돌아오는 길 동백나무 꽃만

 

수북이 내렸다

 

 

기철_G~1.JPG

 

1953년 서울 출생

제주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1987시문학등단

시집 섬들의 오랜 꿈』 『남양여인숙』 『뭉게구름을 뭉개고

올레 끝』 『젤라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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