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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30 09:16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156  

지는 싸움

 

박일환

 

 

꽃을 던져라

저들은 곤봉과 방패로 중무장했다

 

꽃을 던져라

저들은 돈으로 시장과 정보를 독점했다

 

그러니 꽃을 던져라

화염병과 사제폭탄 대신

꽃을 던지며 춤을 춰라

 

되도록이면 우아한 격렬함으로

밤이 새도록 꽃을 던지며 춤을 춰라

백번 싸워 백번 지는 싸움

그러니 싸워 이기려 하지 마라

다만 항복하지도 마라

꽃을 던지며 춤을 춰라

지치지 말고, 무릎 꿇지 말고

 


박일환 시인.jpg

 

경희대 국문과 졸업

1997내일을 여는 작가등단

시집으로 푸른 삼각뿔』 『끊어진 현

해설집 선생님과 함께 읽는 이용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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