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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03 13:51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187  

의 시퀀스

 

김다희

 

 

살바람의 어깨가 닿을 때마다

땅의 눈이 자란다

 

바람이 빗질한 고랑마다

몸을 낮춘 지난 계절

제 뼈를 깎아내고 있다

 

저기, 몸 일으키는 소리

그들이 당겨 앉는 소리

 

가장 낮게 엎드려 있던 어린 것들

가장 큰 소리를 내며 뛰어 온다

 

더덜뭇한 나도

돋을볕에 서서

아이처럼 환하게 웃고 있다

 

 

 

김다희 1.jpg

2013시안등단

시집으로 하늘 더해가기』 『봄의 시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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