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작성일 : 17-04-11 11:06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152  

무허가

 

송경동

 

 

용산4가 철거민 참사 현장

점거해 들어온 빈집 구석에서 시를 쓴다

생각해보니 작년엔 가리봉동 기륭전자 앞

노상 컨테이너에서 무단으로 살았다

구로역 CC카메라탑을 점거하고

광장에서 불법 텐트 생활을 하기도 했다

국회의사당을 두 번이나 점거해

퇴거 불응으로 끌려 나오기도 했다

전엔 대추리 빈집을 털어 살기도 했지

 

허가받을 수 없는 인생

 

그런 내 삶처럼

내 시도 영영 무허가였으면 좋겠다

누구나 들어와 살 수 있는

이 세상 전체가

무허가였으면 좋겠다

 

-《시사사2017.3~4월호

 

 


AKR20160822133400005_01_i_99_20160822165108.jpg

1967년 전남 보성 출생

2001실천문학》 《내일을 여는 작가등단

시집 꿀잠』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 『나는 한국인이 아니다

산문선집 나는 천천히 울기 시작했다등 다수

29회 신동엽창작상, 6회 김진균상

12회 천상병 시문학상, 16회 고산문학대상 수상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오늘의 시 등록 관련 안내 관리자 07-19 21511
867 귀가 / 하 린 관리자 09:08 84
866 나무가 견디는 법 / 김 락 관리자 09:06 71
865 손바닥으로 읽는 태초의 아침 / 이 령 관리자 05-24 142
864 호박잎 그늘을 사랑하네 / 심우기 관리자 05-24 130
863 5의 기술 / 최서진 관리자 05-23 172
862 예니세이 강가에 서 있었네 / 박소원 관리자 05-23 160
861 가장 멀리서 오는 지금 / 임 봄 관리자 05-22 278
860 동행 / 이진욱 관리자 05-19 415
859 얼룩의 자세 / 정다인 관리자 05-19 308
858 중심 / 이기와 관리자 05-18 382
857 지하 이발관 / 김광기 관리자 05-18 299
856 상수리묵 / 문동만 관리자 05-17 331
855 나는 나를 지나쳐 왔다 / 박노해 (1) 관리자 05-17 411
854 몸성희 잘있거라 / 권석창 관리자 05-16 380
853 내 가방 속 그림자 / 유현아 관리자 05-16 371
852 호상 / 이명우 관리자 05-15 434
851 그릇 / 안도현 관리자 05-15 482
850 작고 오래된 가게 / 박승자 관리자 05-12 554
849 수덕여관 / 나혜경 관리자 05-12 483
848 춤추는 나무 / 주영헌 관리자 05-11 567
847 기하 / 강윤순 관리자 05-11 451
846 얼굴로 둘러싸인 방/ 권기덕 관리자 05-10 528
845 독백 / 고은산 관리자 05-10 530
844 먼 곳의 옥상 / 구효경 관리자 05-08 608
843 뜰채 / 구광렬 관리자 05-08 570
842 백년모텔 / 채상우 관리자 05-04 733
841 생각한다고 되는 일 / 박찬일 관리자 05-04 744
840 반성 99 / 김영승 관리자 05-02 732
839 살다가 보면 / 이근배 관리자 05-02 828
838 누들 로드 / 김택희 관리자 04-28 838
837 구겨짐에 대하여 / 박제영 관리자 04-28 866
836 금강경을 읽는 오월 / 정동철 관리자 04-27 849
835 유리 공장 / 이영주 관리자 04-27 779
834 고인돌별자리는 5천년 전부터 너를 기다린다 / 박제천 관리자 04-26 783
833 사랑한다는 말 1 / 박 용 관리자 04-26 961
832 목백일홍, 그 꽃잎을 / 고영서 관리자 04-25 887
831 고추를 좋아하는 여자 / 이병옥 관리자 04-25 835
830 파천금 / 김길녀 관리자 04-24 814
829 꽃나무 / 이동순 관리자 04-24 917
828 편난운 / 최형심 관리자 04-21 991
827 평강이에게 / 박순호 관리자 04-21 890
826 수상한 계절 / 이권 관리자 04-20 1059
825 미아의 시간 / 김윤환 관리자 04-20 925
824 詩作法 / 김점미 관리자 04-19 982
823 빨래 / 김언희 관리자 04-19 994
822 역 / 김승기 관리자 04-18 1025
821 너는 내게 너무 깊이 들어왔다 / 곽효환 관리자 04-18 1116
820 하늘에서 피워 올리는 꽃 / 최승철 관리자 04-17 1087
819 이별의 고고학 / 조현석 관리자 04-17 1010
818 사과 / 김금용 관리자 04-13 1348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