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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26 10:01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071  

고인돌별자리는 5천년 전부터 너를 기다린다

 

박제천

 

 

고인돌별자리를 본다

구멍이 숭숭 뚫린 자리마다

별들이 달려와 숨었다고 한다

얼마나 아팠을까

거북이 등무늬에 새겨진

천상열차분야지도, 뚫어져라 들여다보는

 

오늘밤, 내게 달려오는 저 하늘의 별들도

고인돌의 등짝인양 내 가슴에

하나씩 구멍을 뚫는다

가슴마다 가득가득 별무덤을 만든다

별무덤마다 어둠이 찰랑거리는 소리,

너무 무거워, 너무 아파서

고인돌로 굳어버린 거북아

너에게 갈 수가 없는 오늘밤, 나도

영영 이 자리에 머문 채

천상열차분야지도 한 가운데 너의 얼굴을 새긴다

 


박제천.jpg

 

1965~66현대문학신인추천제 시부문 완료.(申石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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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시편』 『너의 이름 나의 시』 『푸른 별의 열두 가지 지옥에서』 『나무 사리

SF-교감』 『,』 『달마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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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시를 찾아서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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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윤동주문학상, 5회 동국문학상, 5회 공초문학상, 2008년 펜문학상 특별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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