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작성일 : 17-04-28 09:32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343  

구겨짐에 대하여

 

박제영

 

 

이 참담한 순간에 왜,

고영민의 똥구멍으로 시를 읽다가 떠오르는 건지

키득키득 키득키득

자꾸만 웃음이 새어나와 어떡하지

어이없다는 저 표정 좀 봐

키득키득 키득키득

참을 수가 없네 미치겠다

이 새끼가 미쳤나 하는 저 표정 좀 봐

 

- 웃어? 지금 웃음이 나온다 말이지. 나가 이 새꺄! 내일부터 나올 필요 없어!

 

아니 아니 무슨 그런 섭한 말씀을

내일 또 내일 출근하고 또 출근할게요

무참히 구겨지고 또 구겨져서

그 더러운 입

완전하게 닦아줄게요

부들부들한, 온전한 휴지가 되어서

그 더러운 똥

완벽하게 닦아줄게요

  

- 다층, 2017 봄호

 

  

parkjeyoung-140.jpg

 

1992시문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소통을 위한, 나와 당신의』 『식구』 『뜻밖에』 『그런 저녁

1990년 고대문화상 시부문 수상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오늘의 시 등록 관련 안내 관리자 07-19 22669
904 바람의 리허설 / 양윤식 관리자 06-23 240
903 우리들이 지나가는 흔적 / 박현솔 관리자 06-22 323
902 도고 도고역 / 류외향 관리자 06-22 218
901 선운사에서 / 최영미 관리자 06-21 292
900 뒤 / 표성배 관리자 06-21 258
899 사물들이 존재하는 방식 / 고현정 관리자 06-20 330
898 나무의 밀교 / 권영준 관리자 06-20 277
897 파전과 우산과 k의 기록 / 하여진 관리자 06-19 311
896 마음에서 나와 다시 마음에 닿기를 바라며 / 한성례 관리자 06-19 309
895 지하철에서 만난 여자 / 장승리 관리자 06-16 472
894 여름날의 팡파르 / 박해옥 관리자 06-16 429
893 옆구리 / 이해존 관리자 06-15 499
892 달 오르는 소리 / 이영균 관리자 06-15 478
891 비어 하늘 가득하다 / 권도중 관리자 06-14 489
890 조롱박 / 진혜진 (1) 관리자 06-14 460
889 정선 여자 / 함명춘 관리자 06-13 477
888 문득, 나비 / 최연수 (2) 관리자 06-13 567
887 장미꽃을 해부하다 / 김용두 관리자 06-12 512
886 희미해진 심장으로 / 서윤후 관리자 06-12 496
885 살구 봅시다 / 이시향 (1) 관리자 06-09 628
884 꽃의 체온 / 전비담 관리자 06-09 638
883 산죽 아래 / 박 일 관리자 06-07 677
882 사랑 1 / 윤석호 관리자 06-07 740
881 껍데기의 사랑 / 정유화 관리자 06-05 766
880 뚝 / 최영규 관리자 06-05 689
879 부서진 오이 / 김향미 관리자 06-02 802
878 제비꽃 꽃잎 속 / 김명리 관리자 06-02 818
877 이후 / 정윤천 관리자 06-01 814
876 또 다른 사막 / 서대선 관리자 06-01 771
875 덕혜 스님 / 이수행 관리자 05-31 808
874 조각보 / 신준수 관리자 05-31 770
873 팔각의 방 / 장선희 관리자 05-30 814
872 봄 알레르기 / 서연우 관리자 05-30 784
871 강을 건너간다 / 이화영 관리자 05-29 907
870 빗방울 펜던트 / 이 안 관리자 05-29 837
869 큐브 / 안 민 관리자 05-26 928
868 어머니가 가볍다 / 이승하 (2) 관리자 05-26 994
867 귀가 / 하 린 관리자 05-25 1040
866 나무가 견디는 법 / 김 락 관리자 05-25 1041
865 손바닥으로 읽는 태초의 아침 / 이 령 관리자 05-24 1064
864 호박잎 그늘을 사랑하네 / 심우기 관리자 05-24 974
863 5의 기술 / 최서진 관리자 05-23 995
862 예니세이 강가에 서 있었네 / 박소원 관리자 05-23 931
861 가장 멀리서 오는 지금 / 임 봄 관리자 05-22 1109
860 동행 / 이진욱 관리자 05-19 1310
859 얼룩의 자세 / 정다인 관리자 05-19 1079
858 중심 / 이기와 관리자 05-18 1148
857 지하 이발관 / 김광기 관리자 05-18 1060
856 상수리묵 / 문동만 관리자 05-17 1074
855 나는 나를 지나쳐 왔다 / 박노해 (1) 관리자 05-17 1257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