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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02 15:35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681  

반성 99

 

김영승

 

 

집을 나서는데 옆집 새댁이 또 층계를 쓸고 있다.

다음엔 꼭 제가 한번 쓸겠습니다.

괜찮아요, 집에 있는 사람이 쓸어야지요.

그럼 난 집에 없는 사람인가?

나는 늘 집에만 처박혀 있는 실업잔데

나는 문득 집에조차 없는 사람 같다.

나는 없어져 버렸다.

 

 

김영승시인.jpg

 

성균관대학교 철학과 졸업

1986세계의 문학등단

시집 반성』 『에 실려가는 』 『취객의 꿈』 『심판처럼 두려운 사랑

아름다운 폐인』 『몸 하나의 사랑』 『권태』 『무소유보다도 찬란한 극빈

반성』 『화창』 『흐린 날 미사일

수필집 오늘 하루의 죽음

3회 현대시작품상, 5회 불교문예작품상, 29회 인천시 문화상,

1회 형평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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