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의 향기

(운영자: 김선근,이혜우,전진표)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하루 한 편으로 제한합니다

반드시 작가명으로 올려주세요

 

 
작성일 : 18-01-11 16:51
 글쓴이 : 최홍윤
조회 : 58  

겨울 서러움/ 최홍윤

 

이른 새벽

자판기 커피잔을 든 한 패는 승합차에 올라

어디론가 환급이 떠나고

그렇지 못한 한 패는

언 길섶에다 오줌 갈기고 나서

쓸쓸히 돌아선다.   

 

겨울 강에 돌맹이를 던지면

강물도 아파 쩌렁쩌렁 울고

거센 파도는

갯바위에 부딪쳐

빙산(氷山)을 이루고 있다 

 

양지 바른 

얼음장 속엔 송사리 떼 노닐고

고래 싸움에 등 터진다는 새우는

깊은 바다에 납짝 엎드려

동면(冬眠)을 즐기고 있을 것이다.

 

땅거미 지는 육지,

육지에는 힘겨운 송사리들이

닻을 내린 포구에서 동태가 되어

찌그러진 개밥그릇으로

라면을 끓여 맑은 소주로 창자를 덥히며

뻿속까지 시린 서러움을 마실 것이다.

 

설평선 너머

머언 언덕에는 앙칼진 눈보라 몰아치고  

허공에 잔벌만 반짝이는

무거운 밤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시의 향기방 필독(처음 오시는 회원 ) 시향운영자 01-16 89
공지 『시마을 사랑 나눔 봉사회』회원 모집 안내 (8) 운영위원회 01-15 141
공지 시의 향기 방 신년모임 안내 (3) 시향운영자 01-04 428
423 내 인생은 꽃보다 향기가 되고 싶다 풀피리 최영복 01-20 12
422 그리움의 기억 (1) 이원문 01-20 12
421 수중 하강 (3) 백원기 01-20 20
420 병든 태양 (3) 박인걸 01-20 20
419 하늘빛 (3) 정심 김덕성 01-20 44
418 잔칫상 (5) 하영순 01-20 25
417 말과 행동 1 (1) 손계 차영섭 01-20 15
416 고독에 대하여 (4) 안국훈 01-20 29
415 친정집 (2) 이원문 01-19 26
414 향기로운 선물 (7) 백원기 01-19 53
413 추억 속의 지리산 산행 (6) 하영순 01-19 47
412 오늘 일기 (8) 정심 김덕성 01-19 71
411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지만 (3) 성백군 01-19 28
410 그리움의 날개를 달고 (6) 안국훈 01-19 63
409 삶에서 얻은 교훈 (3) 손계 차영섭 01-19 32
408 하얀 눈 (4) 박인걸 01-18 52
407 그리움이 그립다 (4) 풀피리 최영복 01-18 44
406 달력의 흔적 (4) 이원문 01-18 45
405 풍경의 무게 (1) 최원 01-18 34
404 자운영 피는 마을 (2) 김계반 01-18 45
403 모자라서 시인이다 (1) 임영준 01-18 60
402 세상 돌아가는 꼬락서니 (8) 하영순 01-18 62
401 사랑 병 (5) 박인걸 01-18 43
400 겨울 햇살은 (7) 정심 김덕성 01-18 77
399 자아 발견 (8) 안국훈 01-18 89
398 땅의 마음 (4) 손계 차영섭 01-18 35
397 장미꽃 연가 (3) 셀레김정선 01-18 45
396 그 길 (2) 박인걸 01-17 46
395 막내의 설 (1) 이원문 01-17 28
394 어떤 약속 (1) 장 진순 01-17 54
393 이런 겨울날에는 (6) 정심 김덕성 01-17 84
392 무사가 감사 (5) 하영순 01-17 56
391 가난한 시인의 사랑 (4) 안국훈 01-17 110
390 하늘과 땅의 짝 (1) 손계 차영섭 01-17 41
389 봄의 포옹 (9) 백원기 01-16 64
388 그대에게 가고 싶네 (2) 풀피리 최영복 01-16 46
387 눈 길(아버지 시대를 생각하며) (3) 박인걸 01-16 45
386 인생살이 (3) 이원문 01-16 52
385 시의 향기방 필독(처음 오시는 회원 ) 시향운영자 01-16 89
384 타인이라는 선물 (4) 홍수희 01-16 61
383 찻잔을 마주하며 靑草/이응윤 01-16 60
382 연둣빛 꿈을 꾸며 (2) 정기모 01-16 62
381 첫사랑 (2) 임영준 01-16 81
380 겨울밤 단상 (6) 정심 김덕성 01-16 86
379 세월 (7) 하영순 01-16 68
378 윤회의 수레바퀴 (5) 손계 차영섭 01-16 44
377 그대와 함께 있어 (8) 안국훈 01-16 119
376 나무의 속성 (10) 노정혜 01-15 66
375 시골집 툇마루 (1) 최원 01-15 43
374 가로등 불빛은 (5) 강민경 01-15 49
 1  2  3  4  5  6  7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