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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11 23:01
 글쓴이 : 임영준
조회 : 297  
호방한 바닥 


바닥은 등 돌리지 않는다 
서럽고 고단하고 골이 깊어도 
더는 추락을 두고 보지 않고 
언제나 그 자리에서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모두 다 관대하게 받아준다 
화려한 발자국도 초라한 흔적도 
한때 지나가는 실바람일 뿐 
영원한 것은 없는데 
가소로운 허세들은 끝이 없지만 
호방하게 가슴을 열고 있다 
때로는 도약할 기반으로 
희망을 주기도 하고 
서광을 움켜쥐고 지켜보면서 



문학과 사람들.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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