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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10 11:21
 글쓴이 : 박인걸
조회 : 157  

고리울 사람들 


다닥다닥 붙은 낡은 빌라들이

성냥갑 쌓아놓듯 즐비한 길거리

일방통행 골목길에는

차와 사람이 뒤섞여 혼잡하다.

 

김포 활주로를 이륙한 비행기는

굉음을 뿜어 신경이 곤두서고

온종일 달리는 사나운 차들의

검은 매연에 진저리가 난다.

 

실성한 여자 머리칼처럼

전선줄 전깃줄 뒤엉켜 무섭고

가위질 당한 가로수들은

자동차 바람에 지쳐 몸을 뒤튼다.

 

일상에 지친 투정꾼이

안연한 쉼을 누리지 못해

떼 지어 밤거리를 휘젓는 소리가

어느 뒷골목 도떼기시장 같아도

 

사람냄새 풍기는 제일시장은

하루 종일 생기가 돌고

주머니 가벼운 서민들은

그나마 싼값에 위로를 얻는다.

2018.3.10


하영순 18-03-10 19:39
 
재래시장에 가보면 사람 냄새 나지요
박인걸 시인님  사람 냄새 나는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안국훈 18-03-11 05:07
 
삶이 무력해지면 재래시장에 가보면
금세 활력으로 채워집니다
그토록 붉은 사람도
봄기운으로 점차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행복한 휴일 보내시길 빕니다~^^
호월 안행덕 18-03-11 12:02
 
박인걸 시인님 봄비그치고
만물이 생동하는 봄날
제일시장 한번 가야겠습니다.......^*^
정심 김덕성 18-03-11 17:08
 
사람들이 사는
정말 사람들의 냄새가
잘 풍기게 묘사되어 있어
서민의 일상생활을 보는 듯합니다.
귀한 시 고리울 사람들에서
감명깊게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즐겁고 행복한 휴일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박인걸 18-03-12 12:22
 
네 분의 시인님들 감사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김포공항 주변입니다,
항공기 소음이 많이 시끄럽습니다,
그래도 이 동네는 정이 많아 좋습니다.
환경도 좋아야 하겠지만
사람이 우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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