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의 향기

(운영자: 김선근,이혜우,전진표)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하루 한 편으로 제한합니다

반드시 작가명으로 올려주세요

 

 
작성일 : 18-03-13 19:39
 글쓴이 : 白民이학주
조회 : 165  

딱 한 뼘 모자라 맺지못한 인연의 끈

 

 

딱 한 뼘 모자라 맺지못한 인연의 끈

 

 

                  白民  이 학 주

 

 

그녀와 나 인연의 끈

딱 한 뼘 모자라 엮이질 못했습니다

 

 

얼굴에 여드름 깨알 돋던 내 나이 열여덟

덜 익은 살구같은 내 풋사랑

열아홉 상큼한 산딸기를 만났죠

 

 

철부지 첫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었던가

하늘이 내린 배필이라면서

그녀 서둘러 꽃가마 타던 날

먼 하늘 쳐다보고 나는 울었습니다

 

 

잘 살자고 시집간지 이십 년도 못살고

서방 먼저 보낸 팔자 시름겨워라

아들딸 삼 남매

거북등 갈라진 손으로 길러

짝 지어 보내던 날 서럽게 울었다 하더이다

 

 

칠공단 검은 머리

하얗게 서리 내린 지금, 단칸방에 외 홀로

여든하나 늙은 할미로 살아간다지

 

 

                  한 갑자(甲子)도 더 지난 어릴적 사랑 이야기

아직도 못 잊어 한(恨)으로 서려

 

이따금 소식 듣곤 하지만

딱 한 뼘 모자라 맺지못한 인연의 끈

못내 아쉬워 가슴 찡 울리더이다

 

 

나도 이제 백발 성성한 늙은이

얼마 남지 않은시간의 끝자락에서

그녀의 마지막 타는 노을 지켜봅니다.

 

 

2013. 01. 05.

산골노인

               

 

 

                     
 

 

 

 

 

 


하영순 18-03-14 11:29
 
이학주 시인님 추억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백원기 18-03-14 14:26
 
딱 한 뼘 모자랐으니 얼마나 안타까우셨는지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올려주세요 시향운영자 06-02 175
공지 시의 향기방 필독(처음 오시는 회원 ) 시향운영자 01-16 1219
1867 해변 (1) 박인걸 15:39 7
1866 물구멍 (1) 강민경 15:09 6
1865 내 마음 네게로 (3) 하영순 09:54 19
1864 독도 (3) 정심 김덕성 06:52 36
1863 소중한 인연 (4) 안국훈 05:36 52
1862 환일 (1) 안희선. 00:36 20
1861 함박꽃 만발하다 임영준 00:11 21
1860 고향의 노을 이원문 06-17 15
1859 세상 사는 이야기는 이동원 06-17 15
1858 비창 [悲愴] (1) 풀피리 최영복 06-17 25
1857 함께 때로는 나 홀로 (3) 안국훈 06-17 61
1856 지구의 자원과 사람의 재능 손계 차영섭 06-17 15
1855 오, 노오 성백군 06-17 18
1854 고요한 사랑 안희선. 06-17 35
1853 젊음아 임영준 06-17 45
1852 편지의 바다 (1) 이원문 06-16 28
1851 달팽이의 집 (2) 藝香도지현 06-16 28
1850 불면의 밤 ♤ 박광호 06-16 30
1849 약속의 눈빛 (4) 하영순 06-16 40
1848 남해에서 (4) 박인걸 06-16 37
1847 사랑 꽃 피면 (4) 정심 김덕성 06-16 65
1846 첫 마음 (6) 안국훈 06-16 88
1845 통마늘을 까며 손계 차영섭 06-16 20
1844 걸어 다니는 詩가 그립다 임영준 06-16 67
1843 유월의 적막 (2) 이원문 06-15 37
1842 단상 (3) 손계 차영섭 06-15 25
1841 오지 않는 사람 (8) 백원기 06-15 40
1840 나무 흔들기 (3) 홍수희 06-15 39
1839 여름 행복 (5) 노정혜 06-15 36
1838 임에게 쓰는 시 (4) ♤ 박광호 06-15 56
1837 모기 (1) 안희선. 06-15 27
1836 상념의 공간에서 (5) 풀피리 최영복 06-15 36
1835 꽃이 아름다운 것은 (4) 정심 김덕성 06-15 66
1834 바다에 고래가 없다면 (4) 안국훈 06-15 97
1833 꿈속의 사랑 임영준 06-15 97
1832 석양의 두 그림자 장 진순 06-14 37
1831 마른멸치(퇴고) (1) 김안로 06-14 25
1830 섬 바람 (2) 이원문 06-14 42
1829 고향 가는 길 (1) 정기모 06-14 33
1828 자만은 금물 (4) 하영순 06-14 40
1827 가슴 북 손계 차영섭 06-14 32
1826 메꽃 앞에서 (4) 정심 김덕성 06-14 81
1825 소리 죽여 흐르는 그리움처럼 (2) 안국훈 06-14 118
1824 하늘 임영준 06-14 112
1823 어머니의 뽕밭 이원문 06-13 32
1822 홀로여행 쵸코송이 06-13 40
1821 ‘짜다’를 생각해 보다 손계 차영섭 06-13 26
1820 몸 따로 마음 따로 돌샘이길옥 06-13 34
1819 봄길따라 오신 당신 풀피리 최영복 06-13 33
1818 붉은 장미 시앓이(김정석) 06-13 27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