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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13 11:18
 글쓴이 : 백원기
조회 : 145  

벚꽃은 지는데/鞍山백원기

 

봄길 따라 달려온

화장기 짙은 벚꽃님

반기는 입술 활짝 웃더니

짓궂은 밤비에 온몸 젖어

한 잎 두 잎 떨어지고

무심한 발걸음에

무참히 밟히고 마네

 

진작에 다가가

입맞춤에 얼싸안고

품어줘야 할 것을

시절이 어수선하고

척박한 인심이라

반기지 못해 마음 아리다

 

그저 뒷모습만 바라보며

내년에나 만나자고

느릿하게 손 흔들며

씁쓸한 웃음 짓는다


노정혜 18-04-13 11:49
 
꽃이 진자리 잎들이 제 시절이라
계절은 한치의 오차가 없습니다
그들의 성숙함은 시원한 숲 그늘이 되겠지요
늘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이원문 18-04-13 18:36
 
네 시인님
시인님 벌써 벚꽃이 지고 있어요
사람의 간사한 마음이라 하니요
기다릴 때는 언제이고 귀찮다해요
잘 감상했습니다
정심 김덕성 18-04-13 18:51
 
요란스럽던 거리가 아니 즐거웠단 거리가
한산해 지면서 사람들이 힘이 빠진 듯 합니다.
정말 내년에 만ㄴ자고 씁쓸한 웃슴을 짓네요.
귀한 시에 머물며 벚꽃과 노닐며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즐겁고 행복한 봄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 18-04-14 06:27
 
엊그제 내린 비바람에 못견디고
벚꽃은 꽃비 되어 내렸습니다
하지만 그속에서 영산홍 라일락 배꽃들이
돌격 앞으로 함성 지르며 피고 있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박인걸 18-04-14 09:49
 
벚꽃이 집니다.
쓸쓸히 집니다.
가슴에 불만 지펴놓고
스스로 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슴속에 꽃길의 추억과
고운 향기를 남겨 놓고 갔습니다.
내가 가더라도 누군가의 가슴속에
아름다운 노래를 심어 놓고 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시인님 잘 읽고 갑니다.
백원기 18-04-14 15:43
 
노정혜시인님,이원문시인님,김덕성시인님,안국훈시인님,박인걸시인님,반갑게오셔서 곱게써주신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봄비와 더불어 포근한 봄맞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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