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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15 16:48
 글쓴이 : 호월 안행덕
조회 : 185  

화우(花雨)

                안행덕

 


화려하게 몸단장하고 봄맞이하더니
어느새 봄날이 간다고 안달 났네 
천지간에 제일이라 으스대며 뽐내더니 
세상살이 어느새 시들한게지

천기누설이라는 비밀 다 폭로해놓고 
가슴에 든 꽃물, 묵은 상처 도려내듯 
야멸차게 뛰어 내리네 미련 없이 떨어지네

서러운 눈물 감추려고
빙그르르 공중제비로 흩날리네 

꽃잎의 노래 이별의 노래 꽃비 되어 내리네 
고 은밀한 속살보다 맨발이 더 어여쁜 꽃잎 
봄날이 간다고

서러운 눈물처럼 꽃비 되어 내리네

 

시집 『삐비꽃 연가』에서

 


정심 김덕성 18-04-15 18:46
 
아름답다고 감탄하는 소리가
끝나기도 전에 떠나는 아쉬움과
안타까운 마음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그 꽃들의 지는 꽃비를 보면서
자연 인생도 그렇겠거니 하고
생각하니까 더 마음이 아픕니다.
귀한 시 화우에 머물며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즐겁고 행복한 휴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호월 안행덕 18-04-15 20:41
 
김덕성 시인님 반갑습니다.
허무한 봄날이 지고 있습니다
언제나 행복한 시인님 되세요...^^
이원문 18-04-15 19:34
 
네 시인님
그 잠깐 피었다 지는 것이 그렇게 힘들었나요
인생도 그렇게 꽃 처럼 힘들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호월 안행덕 18-04-15 20:43
 
이원문 시인님 반갑습니다.
지는꽃 안타까워 하다가
내 생이 끝나 가는걸 앚고 있습니다.....ㅎㅎ
아직은 봄 날입니다
ㅎrㄴrㅂi。 18-04-15 22:59
 
호월 안행덕 시인님。
어느 꽃비 내리는 날。
화우처럼
봄의 밀어로 장식 되어
그대 곁에 온다。
나에 곁에 온다。
감성이 아름답습니다。^_*
     
호월 안행덕 18-04-16 15:04
 
하나비 시인님 반갑습니다
언제나 고운 시어를
 다듬으시는 모습 멋지십니다.
박인걸 18-04-16 11:45
 
제목이 아름답습니다.
꽃비(화우)가 내리는 계절입니다.
벗나무
복숭아 나무
살구나무
배나무 아래서면
꽃비가 내립니다.
가슴위로 내립니다.
향수를 자아내며 내립니다.
그리운 사람들 생각을 자아내며 내립니다.
시인님의 고운 시에 머물다 갑니다.
     
호월 안행덕 18-04-16 15:06
 
박인걸 시인님 반갑습니다
안녕하시지요?
봄날이면 더 허전해지는 게
어쩌면 꽃비 때문인것 같습니다.....^^
백원기 18-04-17 16:08
 
네, 언제왔는지도 모르게 피더니 벌써 간다하니 야속하네요. 소매라도 붙잡고 말려야하겠네요.
     
호월 안행덕 18-04-17 17:45
 
백원기 시인님 반갑습니다
아름다운 봄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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