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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13 04:56
 글쓴이 : 박인걸
조회 : 59  

귀환(歸還)

 

중천에 뜨겁던 태양이

어느새 슬그머니 산을 넘고

풀밭을 휘젓던 바람도

누울 곳으로 돌아갔다.

 

프레스토로 흐르던 강물은

안단테로 바다에 이르고

어제 화려하던 꽃잎도

오늘은 돌아갈 채비를 차린다.

 

저물 녘 새들은

서둘러 어디론가 돌아가고

길거리 북적거리던 사람들도

모두 돌아가 허전하다.

 

머물던 것들은 하나같이

저리도 빨리 돌아갈까

밀물처럼 떠밀리어 오고

썰물처럼 저 멀리 사라질까

 

흔들리는 발걸음으로

고달프게 그 길을 걸어

입력 된 시간 안으로 돌아가는

귀환(歸還)은 늘 쓸쓸하다.

2018.5.13


안국훈 18-05-13 07:46
 
사람들도 귀소 본능이 있어
나이 들면 고향을 찾듯
요즘 젊은이들도 귀농 귀촌을 많이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왕이면 쓸쓸하지 않은 귀환이면 좋겠습니다
마음 편안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호월 안행덕 18-05-13 12:07
 
쓸쓸한것 같아도
외로운것 같아도
누구나 귀환 하고 싶은 본능은 숨길 수없지요
박인걸 시인님의
귀환에 흔들리는 마음으로 서성이다 갑니다...^^
정심 김덕성 18-05-13 17:46
 
세상은 오면 가야하는 것이 인생인가 봅니다.
하나같이 떠나는 인생
그것도 느리게 떠나는 것이 아닌
빨리빨리 떠나는 세상
또 평안한 삶이 아닌 고생고생하면서
가는 세상 귀환은 쓸쓸합니다.
시인님 귀한 시로
저의 인생을 귀로에 서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 주셔서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하고 은혜로운 날 되십시오
이원문 18-05-13 18:23
 
네 시인님
한 오백년 살자는게 왠말이요
노랫말이 있드시
그건 욕심이고 순리라 하니 그 순리가 어느 때인지
돌아가긴 꼭 돌아 가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박인걸 18-05-13 18:42
 
네분 시인님 감사합니다.
언젠가는 귀환해야지요
소망하는 그곳으로 말입니다.
평안한 시간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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